대권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결과 좌우될 듯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뉴스타운^^^ | ||
2012년에는 대선이 12월에 있고 그전인 4월에 총선이 있다. 이처럼 같은 해에 총선과 대선이 있었던 최근의 경우는 1992년이다. 총선에서 다수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이미 1992년에 입증됐다.
즉, 1992년 3월 24일 실시한 14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990년 3당이 합당해 탄생한 민주자유당(노태우, 김영삼, 김종필)149석, 민주당(김대중)97석, 통일국민당(정주영)31석, 기타 22석이 됐다. 이후 1992년 12월 18일 실시된 제14대 대통령선거에선 민주자유당의 김영삼 후보가 42%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의 김대중 후보는 33.8% 통일민주당의 정주영 후보는 16.3%의 득표를 기록했다.
따라서 각 당은 대선에 앞서 실시되는 총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전에 각 당은 “대선주자가 누가 되고 얼마나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에 따라 이합집산(離合集散)이 될 것이다. 1990년 YS가 3당 합당을 주도했던 것과 같다.
대전지역정가의 모 인사는 “각종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GH를 대선주자로 내세우지 않으려는 세력의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대표 이회창)과의 합당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GH를 중심으로 이합집산이 가속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른 바 “여권 내 권력이동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는 것.
이어서 그는 “현재 거론된 개헌분위기를 보면 한나라당내의 親李측과 이회창측이 서로 바라는 바가 일치했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되고 싶으나 덩치가 작은 자유선진당으로는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는 이회창 대표와 GH에게 대선후보를 주지 않거나 대통령권한을 축소해야하는 親李측의 의도가 어떤 합의를 이루어낼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GH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실제적인 총선공천권을 GH측에 주어야 한다. 이게 최고로 좋은 선택이다. 이럴 경우 GH는 자신이 공천한 총선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손에 붕대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분위기는 GH에게 좋지 않다. 한나라당에서 ‘팽’ 당할 수도 있다. 의원내각제가 중심인 한나라당 개헌론에 대해 GH의 입장은 “개헌을 한다면 4년 대통령 중임제”다.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다.
결국 GH가 한나라당내 親朴을 이끌고 한나라당을 탈당, 제3당을 창당하여 정치권이합집산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 대선주자와 제3당 대선주자인 GH가 보수세력을 분열시킬 것이고 민주당 등 야권은 “이 때다” 싶어 대선주자 단일화를 이룰 것이다. 이럴 경우 “대선에서 최종승리여부는 2012년 총선에서 어느 당이 많이 당선시키느냐?”에 달렸다. 총선은 대선주자들의 대리전 양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
이미 년 초부터 시작된 MB에 대한 레임덕 현상, 전국을 강타하는 구제역과 AI 그리고 신종플루, 올라만 가는 물가에 갈수록 나빠지는 서민경제는 현 정권에 있어 ‘산 넘어 산’ 이다. “금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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