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더욱 심해지는 어깨통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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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더욱 심해지는 어깨통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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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가장 괴로운 부위인 어깨, 대부분 오십견으로 착각

취업 한 지 한 달째 되는 김모씨(여, 24세)는 처음 시작하는 사회생활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의욕과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김씨는 모든 이들에게 예쁨 받고 싶은 마음에 특별히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공들인 화장은 기본이고, 조금 추워도 무거운 코트 보다는 발랄한 느낌의 재킷을 입는다. 또 나이 들어 보이는 정장 바지보다는 예쁜 치마를 선호한다. 한 겨울 찬 바람도, 무시무시한 한파주의보도 김씨의 열정을 막지 못하는 듯하다.

본격적인 한 겨울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갑작스런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낙상 사고 등 다양한 부상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요즘 젊은 층은 한 겨울 찬 바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멋에 치중한 얇은 재킷이나 짧은 치마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급격하게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에는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에 유난히 몸을 움츠릴 수 밖에 없고, 이는 각종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어깨는 가장 괴로운 부위다!

어깨 통증, 왜 생기는 걸까?
어깨 통증은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어깨가 무겁다고 느끼는 사람, 혹은 근육이 계속 당겨지는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어깨 통증을 단순히 운동부족이나 피로, 잘못된 수면습관 정도로만 생각하고 ‘언젠가 좋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게 되면 도리어 큰 화를 부르게 된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은 어깨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힘줄 등에 무리가 가서 생기는 경우다. 또한 어깨 힘줄이 외부의 충격에 의해 부분적으로 끊어지는 경우도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만약 어깨 결림을 오랜 시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뒷목이 결리는 것은 물론, 뒷머리 부분도 통증을 느낄 수 있고 눈의 피로나 불면, 구토, 두통, 졸음 등의 증상까지 수반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온몸이 권태감을 느끼는 등 전신 증상을 보일 수도 있고, 퇴행성 관절염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렇게 될 경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게 되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 통증의 십중팔구는 ‘오십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깨 통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오십견’을 떠올린다. 흔히 50대에 많이 나타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오십견은 어깨 주변의 조직들이 반사적인 근육 경련을 일으켜 굳어버린 증상으로 어깨가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고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초기에는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증상이 점차 손목까지 그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흔히 어깨 결림과 오십견을 혼동하지만 어깨가 굳어서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오십견 이라면 팔을 움직이는 특정 방향으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어깨 결림이다.

또한 오십견의 경우 45도 이상 팔을 위로 올리는 것이 힘들지만 어깨 결림은 위로 올리는 것이 불가능 하지는 않다는 점도 차이점에 속한다. 이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어깨 통증이 생겼을 때는 자가 진단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오십견으로 자가진단을 내린 대부분의 환자들은 검사 결과 단순 어깨 결림이나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 목 디스크 등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어깨 통증의 비밀,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목 디스크, 석회성 건염…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에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들어올리기가 힘들고, 아픈 쪽 어깨로 돌아눕지 못하며, 심한 경우 통증이 목과 팔 쪽으로도 퍼지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이는 외상으로 인하여 발생하기도 하고, 퇴행성 변화가 선행된 상태에서 외상없이 또는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릴 때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유발되며, 어깨 관절 안쪽 힘줄인 회전근개에 무리가 오는 경우로 갑작스러운 사고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팔을 들고 일하는 자세를 지속하는 경우 발생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팔을 들고 휴식 없이 동일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목 디스크는 목덜미 자체가 아프다기 보다는 두통이나 어깨 결림, 가슴, 옆구리 등 다른 부위의 통증이 먼저 시작되곤 하는 경우가 많아 자가 판단이 어려운 질환이다. 주로 노인성 질환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만성 스트레스와 과다한 운동, 장시간 업무와 운전 등이 또 다른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목을 쭉 빼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습관인 ‘거북이 목’은 직장인 환자의 최대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에 석회성 물질이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점액낭의 기능이 떨어지고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인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로 혈류가 감소되어 염증과 석회화 침착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어깨 질환을 정확하게 일반인이 구별해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있으면 관절 내시경이나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평소에 하지 않던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 통증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하며, “근육이 수축되고, 긴장되어 있는 상태가 많은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멋을 내는 것도 좋지만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또한 “또한 어깨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자가판단을 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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