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惡)은 반드시 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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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은 반드시 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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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다시 진실의 편으로 흐르고

^^^▲ 뉴스타운
ⓒ 뉴스타운^^^
"子曰(자왈), 順天者(순천자)는 存(존)하고 逆天者(역천자)는 亡(망)이니라."

명심보감(明心寶監) '천명편'(天命篇)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는 이 평범한 선악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해서 우리의 경험적 진실은 이와 반대로 나타나기가 쉬워 보였다.

우리 시대에 들어서 이 지당한 선악률이 척척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면 당체 무슨 말일까? 세상은 밝아지고 또 밝아져서 더 밝아질 게 없다. 이 정도라면 선악의 변별조차 무의미할 지경이다.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던 그런 시대는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실시간 확산. 그것이 밝은 세상을 열었다. 알고는 있었으나 말하지 못했던 것들도 이젠 없어졌다. 그래서 어둠이 다 밝혀지고 악한 세력들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 자연히 망하게 되는 법 아닌가.

인류가 청동기를 처음 손에 쥔 이른바 초기청동기(Early Bronze Age, B.C. 3300-2250) 시대로부터 그 칼의 손잡이 쪽으로 옮겨 간 이래 무려 5천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제 자리를 비웠던 진실의 좌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그 사건을 두고 국가체제가 출현한 시초라고 떠들어대면서 마치 자신들이 그 철없는 스키타이안들의 칼 손잡이 쪽에 선 모양으로 들떠 그들을 칭송해 온 건 아니었던가. 많은 문화인류학자들은 이 청동검이 인류의 본성과 역사를 혼탁한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결정적인 도구였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밝아진 세상 위에서 다시 한 번 '위키리크스의 어샌지'라는 폭발력까지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웬만큼 알고 있던 어둠에 대해 능청스레 숨기려던 많은 정치세력들의 음모를 알게 된 사실은, 바로 어느 누구도 그런 음모를 준비할 생각조차 할 수 없게 하는 발본색원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 세상에는 이 당연하고도 엄격한 선악률을 믿고 싶어하지 않는 세력들이 얼마든지 있다. 이미 자세를 돌이키기에 늦은 세력들과 여전히 그것을 부정하면서 요행이나 당대의 무사함을 위해 악의 모험을 저지르는 세력들이 그것이다.

그런 모험적 시도들 역시 응징에 의해 우리 세대 안에 망하는 길로 들어설 것이다. 왜냐하면 진실은 점점 더 빨리 밝혀지고, 그 폭로는 더욱 과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진실 앞에서 그만큼 더 자신만만해지면서 심지어는 자신의 생명을 걸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역시 그 배경에서 작용하는 것은 인터넷과 미디어의 힘이다.

이제 언론 미디어들도 혁명적인 시대를 맞고 있다. '뉴스타운'과 같이 누구나 자질과 의욕이 있다면 시민기자가 되어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심지어 '위키트리'와 같은 매체에서는 일반 시민이 올린 뉴스 한 건이 일순간 정치판을 뒤집어 놓기도 한다.

이를테면 북한과 같은 정권이 연평도를 공격하고, 중국과 같은 나라가 그것을 감싼다고 할 때, 과연 그것이 관제 언론의 '립-서비스'를 통해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지금 우리 앞에 나타난 관건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먹혀든다면 북한이나 중국에는 지성인이 없거나 침묵한다는 데 귀결되므로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진실 판단의 문제에서 역행하면 판단 주체의 본질문제에 귀착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현 시대의 선악 게임의 기본이다. 이는 미국이 석유 때문에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CNN을 통해 공습 생중계를 하자, 이후 아프카니스탄에서는 빈 라덴이 미국인 인질을 잡아 처형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9.11사건을 통한 보복사태로 그 여파가 대비 증폭된 데서 여실히 그 면모가 드러났다.

우리는 그러한 진실게임을 브라질의 '룰라'에서도 보았고, 우리 주변에서 전해지는 수많은 뉴스들을 통해 리얼-타임으로 접하고 있다. 이제 이것은 일상이며, '역천자 망(逆天者 亡)'은 강력한 관성을 유발하고 있다. 완고하게만 버티던 일본 역시도 그 힘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세상은 확 변할 것이다. 어떻게? 총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정도로.

우선 우리들의 귀를 그토록 오염시켜 온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말장난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역천자'들이 망하는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이며, 언제 어떤 일로 그 망조가 나타날 지 조차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체로 그런 망조들은 아주 사소하고도 '부드러운 감성'을 자극하는 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악을 저지르고 미리 대비하기란 불가능하다.

아직도 진실로부터 부분적으로나 거의 전면적으로 가려진 그늘의 세상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포함하여 많은 인류가 여기서 예외라고 볼 수 없다. 가려질 수록 한 가닥 빛이 더 힘차게 어둠을 내치는 법이다.

역사는 다시 진실 쪽으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그래서 바뀌어진 물줄기의 앞을 가로막는 악의 편 언덕들이 깎여져서 그 아래 선의 편 언저리에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더욱 강해져 가는 여론의 힘 앞에 지나간 모든 악행들의 죄값들이 남김없이 치러질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는 이 '밝음'의 향연을 누리고, 또 겸허하게 감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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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5004 2011-01-04 12:44:18
진실은 어디서고 통한다...이런 기사는 늘 접하고 싶은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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