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아쿠아월드의 본관전경 ⓒ 뉴스타운 송인웅^^^ | ||
2010년12월31일 개장한 부분은 본관수조인 토니나관, 아로와나관(고대어관)으로, 2011년1월14일까지 무료입장한다. 이후 17일부터 성인은 1만7,500원, 청소년과 노인은 1만4,500원, 어린이는 1만2,000원의 입장료를 각각 지불해야 한다. ‘대전아쿠아월드’측은 오는 “17일부터 한국관-로봇물고기관-아시아관-챠오프레야관-아프리카관-해양관-테마관1-테마관2-아마존관-파충류관-양서류관-거북이관-고대어관-토니나관 등 14개관이 개방돼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며 “수족관관람 후에는 2층으로 동선이 연결돼 무료로 마련된 교육체험관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4층의 4d관 및 놀이체험관이용(별도요금발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전시민들 사이에서는 2010년12월31일 부분개장이 “잘못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무료입장을 줄서서 기다리는 관람객들 ⓒ 뉴스타운 송인웅^^^ | ||
^^^▲ 대전아쿠아월드의 개장을 축하하는 대형풍선과 각종 현수박들 ⓒ 뉴스타운 송인웅^^^ | ||
또 ‘물고기’란 아이디는 “차라리 무료개장을 하지 말던지 완전히 실망했다”며 “관람객들이 줄지어서 들어가고 줄지어서 나가고 있는데 워낙 입구가 좁아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겨우 참고 도착해 들어가니 커다란 수조에 잠수부가 물고기들 먹이주고 있는 수조뿐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3층 전체에서는 각종의류 상설매장이 열려 있더라”며 “공사대금이 부족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끝으로 “대전시민으로서 오히려 (부분개장 무료입장이)부끄러웠다”고 적었다.
‘바람’이란 아이디는 “덕분에 정말 불쾌한 하루였다”는 제하의 글에서 “서울 아쿠아리움도 가 보았고, 부산 아쿠아리움도 가보았지만 언덕 위에 있는 수족관은 처음이었다”며 “진창길을 올라 어렵게 도착한 아쿠아월드에 날씨도 춥고 기대도 되어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입구에 커다란 수조. 그리고 왼쪽으로 돌아간 어두운 방에 놓인 몇 개의 작은 수조들이 끝이었다”며 “올라오는 길에 어떤 사람이 볼 것 없다고 하는 말을 얼핏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료개장기간에는 일부만 오픈을 하고 나머지는 17일부터 하는 유료기간부터 오픈한다는 안내원의 설명을 들었다”며 “그럼 그런 사실을 공지를 했어야지 뉴스에까지 무료 개장한다고 선심 쓰듯 선전하고 겨우 이까짓 것을 보여주다니 정이 뚝 떨어져 유료개방 때에도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고 우롱당한 아픔을 털어놨다.
^^^▲ 입구까지 100여m를 길게 늘어선 무료관람객들 ⓒ 뉴스타운 송인웅^^^ | ||
^^^▲ 수족관안의 물고기들 ⓒ 뉴스타운 송인웅^^^ | ||
^^^▲ 공사가 덜 끝난 시설을 부분개방한 게 문제로 '관람객들의 안전'이 문제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 발자국이 선명한 울퉁불퉁한 콘크리트길 ⓒ 뉴스타운 송인웅^^^ | ||
^^^▲ 공사잔재물 ⓒ 뉴스타운 송인웅^^^ | ||
^^^▲ 공사잔재물 ⓒ 뉴스타운 송인웅^^^ | ||
^^^▲ 공사가 중단됐고 공사재재들이 쌓여 있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대전 아크아월드’정문으로 오르는 길은 100여m늘어선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무료입장의 위력은 그만큼 대단했다. 그러나 관람 후 내려오면서 “볼 것도 없다. 물건 팔려는 상술이다”는 톡 던지는 말이 유독 귀에 들어왔다. 3층 아울렛매장을 통해 4층에 위치한 사무소를 들려 명함을 교환 한 후, 1층 입구로 들어섰다.
엄청나게 큰 수족관 안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 그리고 꽉 들어찬 관람객들에게 밀려 이동하면서 채 공사가 끝나지 않은 듯 파란 천으로 막힌 곳 옆을 지나면서 느낀 감정은 “관람객들의 안전”이었다. 정말로 볼게 없었다. 1층에서 2층으로 그리고 아쿠아월드의 ‘Gift Shop’을 지나 도착한 3층에는 ‘아쿠아-월드패션아울렛’매장이 있었다. 순간 느꼈던 감정은 “상술(商術)에 속았다” 였다. 3층 출구를 통해 내려오면서 곳곳에는 공사 잔재물과 잘못 다듬어진 콘크리트 길, 중단된 공사현장자재 등이 보였다. 공사가 덜 끝난 시설을 부분공개했고, 상술로 대전시민들을 꼬인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가장 큰 문제는 ‘안전부재’ 였다.
^^^▲ 아쿠아월드의 ‘Gift Shop’ 입구 ⓒ 뉴스타운 송인웅^^^ | ||
^^^▲ 출구인 ‘아쿠아-월드패션아울렛’ 매장 ⓒ 뉴스타운 송인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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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이랑 집사람이랑 휴일에 시간을 내어 바람도 쐴겸갔다가 정말 이건........! 그냥 바람이나 쐬고 운동이나 하러나왔다는식의 위안이 그나마도 가족과 나를 덜 힘들게 했다.
기자님의 말씀처럼 이건 아니다. 역시나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한 가운데 내려오는 길에 아이안고 넘어지는 엄마...너무 미끄러워서 제대로 발걸음도 못 옮기시는 할아버지.....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대전은 아직도 멀었다 라는 한숨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