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형 스텔스기인 'F-22 랩터'. ⓒ 뉴스타운 이동훈^^^ | ||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개발되는 한국형 전투기의 기본개념은 적의 대공망을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을 가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스텔스기 개발 계획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북한이 핵과 각종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상징적인 억제전력으로서 스텔스기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또 "이미 군과 정부 안에서 스텔스기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 군이 스텔스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북한 지도부에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스텔스기가 가지는 전략적 자산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새로 개발될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는 유사 시 북한의 대공망을 뚫고 적진 깊이 대공 침투하여 북한 지휘부 은신처나 핵 시설 등을 정밀 폭격하는 전략 목적을 보유한다. 이럴 경우 북한 지도부가 결코 도발의욕 자체를 가지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한국형전투기(보라매사업) 개발사업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공군의 노후 전투기(F-4/5)를 대체하는 것으로 스텔스 적용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진행 예정인 탐색개발에서 기술적 타당성과 비용 대비 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스텔스 적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월 정부는 KFX사업과 관련, 내년부터 2년간 탐색개발을 거쳐 2012년 말께 개발 타당성을 재평가해 본 개발(세부 체계 개발)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국형 스텔스기 개발' 프로젝트는 이미 3년 여 전부터 본격 추진되어 온 사안이었다. 국방부는 당시 스텔스기에 필요한 재료들을 개발 중에 미국측과의 방위체계 협력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리의 한국형 스텔스기의 기본 개념은 외관 설계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특수 코팅방식, 즉, 레이더 파장을 흡수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따라서 당시 우리 군이 나노 금속 분말 등 관련 소재기술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거나 관련 성능 테스트를 이미 마친 상태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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