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이란의 중견 건설업체로부터 1,500만달러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22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이란의 IGC사와 한국의 한일중공업 합작회사인 한일-IGC컨소시엄과 총사업비 3천만달러(외국인 투자금액 1천500만달러)규모의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일중공업은 1972년 설립된 보일러 생산업체로, 폐열보일러와 특수열교환기, 열반응기, 열소각기, 가열로, 응축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액 가운데 90% 이상을 중동 및 유럽지역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이란의 IGC사는 1991년 설립된 이란의 중견 건설업체로, 이란과 중동지역에 석유정제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이란 및 중동지역 프로젝트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신항 웅동배후단지에 한일-IGC컨소시엄 공장이 설립되면 유럽 등지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뒤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하는 신규화물이 늘어나 신항 조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IGC사와 기술협력 등을 통해 열처리 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어 부산.경남지역의 기계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33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