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건을 꼽는 ‘2010년도 10대 시정성과 선정’ 설문조사의 결과로 '국립부산과학관 유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되어 277명이 참여해 총2,546표(중복투표 가능)가 투표됐다.
이번 조사결과 206표(74.37%)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국립부산과학관 유치' 외에 '수출용 신형연구로 유치'가 195표(70.4%)로 2위를 차지했는데, 1․2위를 차지한 항목이 모두 부산시 경제산업본부 과학산업과의 주관 업무들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1․2위를 차지한 국립부산과학관 유치 및 수출용 신형연구로 유치는 지역의 기관, 단체, 시민 등과의 긴밀한 협력아래 수년에 걸친 준비와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남권 800만 인구의 과학교육의 산실이 될 ‘국립부산과학관’은 5대 광역권 중 부산에만 과학관이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 부산시의 ‘과학문화도시-부산’ 선포를 시작으로, 100만명 서명운동, 국회 및 중앙부서 설득,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통한 상임위원회 활동, 과학관 설립을 위한 자체 용역 실시, 과학관건립 TF팀 구성 등 6년에 걸친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올해 6월 28일 최종 유치 결정됐으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내의 부지(113,107㎡)에 사업비 1,31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2013년까지 건립되어 과학문화도시 부산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부산이 세계적인 원자력의 메카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에서 타 시도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 7월 30일 부산유치가 확정된 것으로, 기장군 장안읍 부지 130,000㎡에 국비 2,500억원 규모로 2015년까지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20MW급 연구로 1기, 동위원소생산연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유치를 위해 타 지자체에 앞서 2년 전부터 연구로 유치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나서 유치를 위한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해당지역 주민의 의지를 모으는 등 체계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한양대 산학협력단 분석에 따르면 이번 유치로 향후 50년간 38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관련 역외기업 유치 및 지역 R&D 활성화 등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기영 부산시 과학산업과장은 “시민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힘을 모아 유치한 시설들이 잘 건립되어 지역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앞으로도 국책 원자력융합기술원 유치, 동남권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지역의 성장동력이 될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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