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위키리크스 공개문서 인용 보도
^^^▲ 스티븐스 주한미국 대사 "한국 정부는 지하자원이 풍부한 한반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본국에 보고 ⓒ 영국 '가디언' 신문 웹사이트 화면 캡쳐^^^ | ||
미국의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org)가 공개한 25만 건의 미국의 외교문서 중 한국관련 문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 정부는 북한 김정일과의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문서와 중국의 한국통일 문제에 대한 문서가 그것이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29일 보도한 기사에서 중국의 북한에 대한 시각 변화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22일 위키리크스 사이트에 따르면, 천영우 당시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지난 2월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 미국대사와 가진 대화에서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고 통일 한국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더 이상 북한을 신뢰할만한 동맹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중국 고위관리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당시 천영우 차관은 “젊은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은 남한의 주도로 진행되는 통일한국에 만족할 것이며, 미국과도 선의의 동맹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면서 “중국은 김정일 체제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영향력이 적다고 말했다”고 스티븐스 대사에게 말을 전했다.
캐슬린 스티븐슨 대사는 한국 주도의 ‘통일 한국’에 대해 본국에 보고한 외교 문서에서 “한국이 통일 한국을 통치하려면 중국을 회유해야 하고, 한국 정부는 지하자원이 풍부한 한반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쓰여 있다는 것으로 한국은 중국에 사업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주고 ‘통일 한국’을 받아들이도록 할 생각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 가디언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의 공개문서와는 별개의 베이징의 전통문에서 지난 2009년 4월 ‘허 야페이(He Yafei)’ 중국 외교부 차관은 미국 외교관에게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으며, 평양당국은 ‘마치 버르장머리 없는 응석받이 아이 같이(like a spoiled child)’행동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2개월 후 ‘리차드 호글랜드(Richard Hoagland)’ 카자흐스탄 주재 미국대사는 중국의 카운터 파트너인 ‘쳉 궈핑(程國平)’에게 “북한은 전 세계 안보에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위키리크스의 외교문서 공개에 대해 강력히 비난을 하고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며 위키리크스 측을 몰아 세웠다. 위키리크스는 비영리단체로 정부와 기업의 비밀문서를 전문적으로 폭로하는 사이트로 유명하며 3일 전에 위키리크스는 무려 25만 건의 외교 문서 등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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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짱꽤들에게 진심을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중국 비단이 장수 왕서방이나 MB의 땅파기 장사나 같은 거지.... 초록동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