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당은 16대 대통령 선거는 ‘새로운 정치’ Vs ‘낡은 정치’의 대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나라당 전체 의원들의 평균 나이는 각각 56.5세와 57.4세로 대동소이 하다. 0.9 세 적다고 젊고 정치,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오직 “상대적으로 나이가 작다” 그래서 새롭고 젊은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다” 는 작금의 사회풍토를 역행하는 것이다.
애초에 노무현 후보는 “DJ 양자(養子)면 어떠냐. 나도 꾀가 있어서 재산만 상속하고 부채는 상속 안 하고 살짝 빠지겠다” 고 공언했듯이 대부분 정책의 근간은 현 정권의 기조와 같이 하고 있지만, 이회창 후보는 그와 분명히 다르다.
그렇다면, 누가 젊은 정치,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인지 자명하지 않은가.
더욱이 23일자 한국일보 조사를 보면, 대구ㆍ경북 지역의 52.6%,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의 52.1%가 이 후보를 선택했고, 노 후보는 이들 지역에서 각각 36.2%와 29.9%를 얻었다. 하지만, 호남에선 83.6%가 노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 후보는 4.3%를 얻는 데 그쳤다. 단, 4%다…
노 후보가 외치고 있는 동서화합을 통한 지역감정 타파가 얼마나 허울뿐인 주장인지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사결과다.
결국 노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이라는 특정지역의 광적인 지지가 근간이면서도 지역감정 타파를 주장하고, 부정부패 정권의 연장을 새로운 정치라며 떠들고 있는 것이다. 노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서 ‘어리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후보가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역임 등 나이 차이보다 몇 배, 몇 십배, 아니 상대가 되지 않는 엄청난 경륜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지역감정의 피해자인 대다수 국민들에게 낡고 권위주의적인 정치로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파탄 낸 잘못에 대해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 지역감정 타파, 새로운 정치는 민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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