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식. 왼쪽부터 손동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 배도순 위덕대 총장^^^ | ||
경상북도는 3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동국대, 영남대, 위덕대와 원자력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이들 대학이 원자력 학과 또는 전공을 개설하는데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 원전 추가 건설 및 UAE 원전 건설, 원전 추가 수출 등의 요인이 발생하면서 2020년까지 약 2만4000명의 원전 전문인력이 새롭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원전 설계, 기자재, 시공관리, 유지·보수, 운영, 연구개발 등을 하게 될 원전 전문인력은 2008년 2만1000명 수준에서 2012년에는 2만7000명, 2015년 3만5000명, 2020년에는 4만50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1월 원전 인력양성 계획을 포함한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원자력 관련학과 개설·운영을 협의했다. 그 결과, 영남대와 동국대, 위덕대 등 3개 대학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원자력 학과(전공)를 개설하는 대학에 3년간 운영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대학은 이번 협약에 따라 최신의 교육기자재와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 국내외 원자력산업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최고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12억원이며 대학별 연간 사업비는 학과를 신설하는 동국대에 2억원이 지원되고, 전공을 개설하는 영남대와 위덕대에는 1억원씩 지원된다. 운영 예산 지원은 평가 후 연장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원전 추가 건설과 수출로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역에 원전 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동국대 밖에 없어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참여 대학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경북은 원전, 방폐장, 한수원 본사가 있는 국내 최대의 원전 인력 수요처임과 동시에 현장과 연계한 교육이 가능한 곳"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원전분야 최고의 인재로 키워 경북의 원자력산업 발전을 이끄는 주축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각 대학 총장들은 "이번 MOU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원전 특성화 대학교 육성사업’ 선정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고, 원전관련 학과에 관심이 많아져 지역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과 운영에 최선을 다해 원전 분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경북도는 원전 건설 및 운영을 위해 특수용접, 방사능 취급, 배관 검사 등 고급 기능인력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내년 ‘원자력 기능인력 양성센터’를 시범사업으로 시작, 기초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향후 국내와 원전 수출국에 필요한 고급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국제 원자력 기능인력교육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공과대학은 지난 10월 정부가 원자력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규로 배정한 ´WCU(World Class University)´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원자력 관련 고급, 전문, 기능 등 전 분야에 걸쳐 인력을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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