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표명연설에서 고이즈미수상은 '구조개혁없이 일본의 재생과 발전은 없다는 신념하에 추진한 개혁이 고통에 직면하면서도 겨우 싹이 돋기 시작했다.'고 강조하고, '개혁을 더욱 추진하기 위해 실시된 개각을 통해 마련된 새로운 체제하에 구조개혁노선을 견지하고 개혁의 싹을 거목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수상은 이어, '2007년부터 우정사업 민영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위해 내년 가을까지 민영화안을 종합해 2007년에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일본도로공단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민영화추진위원회의 의견을 감안해, 연내에 구체적인 안을 종합할 것이며 2005년도부터 민영화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수상은 또, 외교정책과 관련해,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테러방지와 근절을 추구할 것이며, 테러대책특별법의 적용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현 국회에서 성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북조선문제에 대해 '일조평양선언에 입각해 납치문제와 핵 문제를 비롯한 안전보장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수상은 이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기본적인 의무이므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일본의 부활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하고, '경찰관을 늘리는 한편, 출입국관리체제와 밀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수상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구조개혁의 씨를 뿌려 싹이 트기 시작한 지금에야말로 일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개혁을 추진해, 밝은 미래를 구축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야당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는 고이즈미 수상의 소신 표명 연설을 비난했다. 간 대표는 기자들에게 고이즈미 수상은 목표를 나열했을 뿐 지난 2년 반 동안 고이즈미 정권의 국정에 대한 총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겨우 개혁의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말은 진전된 것이 없다는 말이라며 마치 초선 후보같은 연설이었다고 비난했다.
간 대표는 또 이번 임시 국회는 코앞으로 다가온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자 국민들에게 정책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첫 기회인만큼 민주당은 어떻게 일본을 궁지에서 벗어나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선거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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