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시장이 女기자를 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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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시장이 女기자를 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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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폭로돼 중국 사회 큰 충격

^^^▲ 중국 인터넷에 폭로된 사진들.아직 중국에서는 관료체제가 언론의 힘을 능가하는 문제가 이번 사건을 낳았다.^^^
잦은 취재기자 폭행에다 기업이 언론을 탄압하는 추문이 시끄러운 가운데, 다시 중국의 지방도시 부시장이 여기자를 강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희대의 사건으로 중국 사회가 또 한 번 큰 충격에 휩싸였다.

27일자, 우한(武漢)에서 발행되는 추톈진바오(楚天金報), 그리고 청스신바오(城市信報) 등에 따르면 "(지난 주 5일 경) 중국 광둥(廣東)성 소재 한 지방도시 부시장 C씨의 나체사진 함께 폭로 글이 공개됐다. 인터넷 뉴스 상 무려 4쪽에 달하는 분량의 이 소식에 따르면 "이 여기자의 게시글에서는 부시장 C씨가 '혼인빙자'까지 하면서 유인해 여기자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강간을 했으며, 그로 인해 한 여성의 인생이 망가졌다"는 상세한 내용이 들어 있다.

상하이저널 등 재중국 한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강간협의를 받고 있는 이 부시장은 광둥성 마오밍시(茂名市)의 부시장인 천야춘(陳亞春)씨라는 것.

피해자를 자처한 베이징의 한 신문사 여기자는 "2001년에 광둥성으로 취재 차 출장을 와서 취재원인 C씨를 만났는데 당시에는 자신도 호감을 느꼈다"고 적고 있다. 이후 2003년 9월 C씨가 학습 차 베이징으로 와서 "부인과 이혼했다"며 이혼증을 보여주고, 그 때부터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C씨가 여기자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호텔로 데려가 강간을 했고, 여기자는 어쩔 수 없이 그런 A씨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됐다. 그 후 여기자는 결혼을 요구했지만 A씨는 계속 미루며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했고 결국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C씨가 자신을 철저히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

3-4개월 후 이 여기자가 결혼을 요구했을 때부터 C씨는 급기야 연락을 끊어 버렸다 한다. 이후 여기자는 분한 마음에 백방으로 수소문을 했고, 이 가해자 남성이 현재 광둥성 지방도시의 부시장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더욱 억울한 사연은 C씨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애당초 이혼을 하지 않은 채 위조한 이혼증을 보여주고 자신을 농락했다는 대목이었다.

여기자는 이 폭로 글에서 "그가 부정부패한 증거와 음성녹음 자료까지 갖고 있다"며 "모든 증거자료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미루어 일찌기 이상한 낌새를 챈 여기자는 폭로를 위해 꼼꼼하게 증거자료를 수집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녀는 7년 동안 자신을 농락한 천 씨가 그 동안 뇌물수수로 받은 돈을 물쓰듯 했으며, "천 씨 관할지역의 정부관리가 상급기관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수 만 위엔에서 수 십만 위엔을 천씨에게 바쳐야 했다"는 비리까지 폭로했다.

여기자는 이 남성에 대해 " 거짓말쟁이, 깡패, 부패범죄자(大騙子, 流氓, 大貪汚犯)"라고 적시하면서 중국 지방관료의 타락상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여기자는 지난 6일부터 계속해서 자신의 피해사실을 적시해 인터넷에 올렸지만 번번이 게시글이 삭제되어, 급기야는 나체사진과 영상을 올리자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고 한다.

부시장 C씨는 자신의 비서를 통해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글은 사실이 아니며 그 사진 속의 주인공도 본인이 아니다. 이미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다"며 "이는 명백한 모함이며, 고위직 공무원들이 종종 이같은 일의 가해자로 지목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혀 양측의 주장이 날카롭게 대립되고 있다.

한편 해당 지방의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른바 'C부시장 사건'을 주시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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