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곳곳에 유령도시, 경제거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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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곳곳에 유령도시, 경제거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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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에 투기열풍이 낳은 경제거품 상징

^^^▲ 중국 네이멍구의 신도시 캉바스호화로운 도시로 세웠지만 주민이 없어 '유령도시'라 불린다.^^^
"20여층의 초호화 고층 아파트 빌딩들 사이로 잘 꾸며진 공원과 현대식 도로망. 그런데 사람의 흔적이라곤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어 적막하기만 하다."

얼핏 들으면 오싹한 느낌의 이 이야기는 무슨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 오늘의 중국경제가 직면한 '부동산 거품'을 상징하는 섬칫한 이야기다.

중국이 대대적으로 전개해 온 전 국토의 도시와 바람에 무절제한 부동산 투기열풍까지 겹쳐 그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부동산 가격이 꺾이면서 전국 곳곳에 이런 '빈도시', 이른바 '유령도시'들이 줄이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오르도스(鄂爾多斯)시의 신도시 '캉빠스'(康巴什)를 유령도시로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도시에는 수 만 채의 초호화 주택과 수십채의 사무용 빌딩이 완공되었으나 시민은 거의 살지 않는다.

애당초 이 신도시는 31㎢ 규모에 인구 30만명이 거주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됐다. 도시가 완성되고 시정부가 이사온 지 4년이 지났지만 정작 주민들은 없는 것.

오르도스 시정부는 무려 50억 위안(약 8천8백억원)을 투자해 5년 여에 걸쳐 호화로운 도시를 세운 후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들은 폐허로 변할 위기에 처했다. 결국 이 신도시 때문에 지역 전체의 부동산 가격이 4배 오르는 '거품효과'만 본 셈.

중국에는 이러한 유령도시들이 10여 곳이 넘는다. 언론들은 이 캉바스시와 비슷한 또다른 대표적 사례로 중국 남부 쿤밍(昆明) 인근의 첸공 신도시를 들고 있다. 첸공 역시 약 100㎢ 규모 신도시를 세워 정부 신청사까지 세웠으나 역시 텅빈 도시로 남게 되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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