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사모, 조롱하는 노사모에게 굴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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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사모, 조롱하는 노사모에게 굴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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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보는 정후보를 굴복시키고, 노사모는 몽사모를 접수한다?

단일화 후보로 노무현이 선출되기 전에 노사모 소속 사이버 전사들이 정몽준과 지지모임인 몽사모에 대해 가한 사이버 테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치 현대그룹의 몰락과 “현대증권 주가조작”에 정 의원이 직접 개입한 것인 양 떠들던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국민통합21 김민석 선대위 총본부장에 대해서 “능수능란한 배반의 정치, 단일화가 깨져도 자기 하나는 살아보겠다는 생존 제일주의 정치의 엽기성” 이라고 평가해 놓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전략으로 “정몽준을 찍으면 김민석이 됩니다” 는 구호를 외치고 다녔던 그들입니다.

정 의원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기 위해서 “양아치 장사꾼” 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으면서, 이제는 너무도 태연자약하게 정 의원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패배로 인한 박탈감에 빠져 있는 몽사모 회원들에게 “이제 선대위원장으로 열심히 해라” 고 강요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너무 한 것 아닙니까.

몽사모를 조롱하고 있는 노사모 회원들의 막가파식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정책과 이념, 그리고 성장 배경 어느 것 하나 닮은 것 없는 노 후보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순종할 것을 맹세한 정 후보처럼, 몽사모도 노사모에게 굴종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특정인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또 다른 광신도 무리가 출현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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