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천명 규모 예비역 이라크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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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천명 규모 예비역 이라크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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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파병 지연, 유엔 결의안 불투명, 지지도 등 원인

 
   
  ^^^▲ 미국이 지명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 사진/palestinecronicle.com^^^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이 이라크 치안 확보를 위해 수천 명 규모의 미 예비역이나 주 방위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미 국방성은 24일 현재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서 각국의 반응에 비추어 유엔안보리의 새로운 결의안 채택 전망이 밝지 않을 뿐 아니라 유엔 모자를 쓴 다국적군의 파병이 당장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아 미국이 고육지책으로 자기부담으로 주 방위군 혹은 예비군 파견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라크 치안 질서 유지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통합 참모본부는 앞으로 4주에서 6주 내에 예비역 비상 대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행정부는 현재 터키, 파키스탄 그리고 인도 등이 각각 수천 명에서 2만 명까지 이라크에 파병 해줄 것을 요청 중에 있으며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한국에 5천여 명의 전투병 파병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부대 파병이 이뤄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이와 같은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영국군과 폴란드 부대에 뒤이은 제3의 다국적군의 이라크 파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 초까지는 미국이 자체적으로 치안 질서 유지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몰려있어 오는 10월 혹은 11월초 예비역 파견을 해야 할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일정을 감안하면 예비역 파견에 대한 최종 결정은 그리 오래 끌지 못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에는 현재 13만 7천여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의 정규군만으로는 이라크 치안 유지 불가 판단에 따라 예비역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데 <에이피>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에 희망자 중에는 장학금을 벌기 위해 가겠다는 대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한다.

지금까지 럼스펠드 국방장관 및 이라크 주둔 군 관계자는 현재의 군 병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날로 악화돼 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됐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부시 지지도를 감안할 때 불가피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미군 이슬람 문화 너무 몰라 혼란 자초

한편 현재 이라크 민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악화돼 있는데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은 지금 이라크는 보수적인 시아파가 지배하고 있는 남부, 수는 적지만 사담 후세인 시절 정권의 비호를 받아 지배했던 수니파의 중부, 일반 이라크 국민 그리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4파전 양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는 지금 강도, 약탈, 무기 밀거래, 의약품 및 마약 밀거래, 도둑들이 도처에 득실거리고 있어 치안 유지가 대단히 시급한 실정이며 빠른 시일 내 이라크인 경찰 양성 및 이라크 자치권 부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이라크 주둔 미군과 미군의 정책이 이슬람 문화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집행돼 이라크인들의 반미 감정을 극도로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한 예로 이라크 성지인 나자프지역에서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이라크 여성의 어깨가 드러나 보이는 장면을 방영하자 이를 시청하던 이라크인들이 눈을 휘둥그렇게 치켜 뜨며 놀라워하면서 미군을 비난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어깨가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정도는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괜찮은 것으로 일반 국민들도 여기고 있지만 이슬람 성지인 보수성향의 나자프에서는 어깨 노출은 대단히 불경스러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라크 여성은 물론 아랍 여성들은 검은 색의 '아바야(Abayas)'를 항상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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