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3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에 대해서 최종 판매중지 및 자발적 회수권고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지난 7월 시판후 허가 비만기준외 환자 처방사용금지, 오남용우려의약품 지정 등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외국 등의 새로운 증거가 수집되면 안전성 조치 등을 재논의키로 하면서, 시판 유지를 결정했던 시부트라민을 원개발사인 미국 애보트가 10월9일자 미국 FDA의 “처방·사용 중지 및 자발적 회수” 권고를 수용함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따라서 1000억원 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던 비만시장에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약청은 "비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이 시장에서 퇴출됨에 따라, 비만치료제가 오·남용되고 있는 국내 정황상 현재 시판중인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로의 사용전환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동 제품군에 대한 종합관리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해 비만치료제 시장이 이동함에 있어서 새롭게 부상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인 펜터민 계열 의약품은 미국, 독일, 체코, 덴마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리덕틸' 제조회사인 한국 애보트사는 환자들이 복용하다가 남은 약은 약국에 반환토록 해 환불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금번 시부트라민 사례를 포함하여 최근 국내 의약품부작용 정보수집 및 처리과정과 관련하여 미국, 유럽등 선진국 대비 자체적 판단능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선진적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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