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치아 건강에 있어서도 딱 들어 맞는 속담이다. 특히 평생의 치아건강을 누리기 위한 기초는 초등학교 시절에 만들어 지는데, 이 시기에 치아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충치의 발생과 부정교합은 물론 아이의 신체, 정서적 발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든까지 가는 세 살 치아의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ㆍ유아기 (생후 6개월~ 만 6세) - 젖니부터 제대로 관리해야 …
아이는 태어난 지 6개월부터 치아가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온다. 이 때 젖니는 영구치 보다 석회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관리해 주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특히 만 3세 미만에는 우유병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데,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잠드는 습관이나,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고무젖꼭지에 단맛의 시럽 등을 발라 물리는 경우에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3세부터는 마른 거즈로 치아를 닦아 치아를 덮고 있는 막을 제거한 뒤 치약을 묻혀 닦아낸 후 치약이 남지 않도록 입 속을 잘 헹궈주어야 한다. 또한 4~5세가 되면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하게끔 해야 하는데, 식후와 자기 전에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들이게 해야 한다. 이 때 칫솔은 작은 치아의 틈까지 닦을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칫솔을 쓰는 것이 좋고, 치약도 충치예방효과가 있는 어린이 전용 불소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색감을 자극할 수 있는 알록달록한 칫솔, 과일향처럼 친근한 향이 나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동기(7~12세) - 가지런한 영구치 되려면 각별히 신경 써야
만 6세가 되면 영구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8~12세는 대부분의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로 교체가 된다. 먼저 아래쪽 앞 젖니가 빠진 뒤 영구치가 나며, 어금니가 가장 늦게 난다. 이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새로 나는 영구치에 신경을 쓰느라 젖니에 무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젖니가 충치로 손상되면 치열 전체의 맞물림이 어긋나서 주걱턱이 되거나 얼굴 좌우대칭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7~10세까지는 1년에 2~3차례 치과에서 치아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이에 보험전문 클리닉 보아치과 이승준 원장은 “영구치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 나는 치아들은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불소 도포나 실란트 등의 방법을 통해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충치가 생겼다면 서둘러 치과를 찾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올바른 간식 습관과 양치질로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13~19세) – 올바른 칫솔질로 충치와 잇몸질환 예방
청소년기에는 올바른 칫솔질을 습관화하는 데 중요한 시기이다. 만약 올바른 칫솔질이 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고, 치석이 생기기 시작하여 치은염 등 잇몸질환이 진행되기도 한다. 따라서 양치질 할 때에는 일반적인 회전법과 더불어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기울여 칫솔모가 위치하게 하여 전후방으로 2-3mm 가볍게 왕복운동을 10초 정도 한 후 아래로 쓸어 내리는 ‘변형 바스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6개월에 한 번 치과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다. 그리고 청소년기에는 왕성한 활동과 운동량으로 외상의 위험도 높아지는데, 운동을 하는 동안 얼굴, 특히 치아와 잇몸, 턱뼈 부분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마우스 가드를 착용해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도움말 : 보아치과 이승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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