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남 진주에서 개막한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행사장에서 만난 강 시장과 유 장관은 개방형야구장 건립 원칙에 전격 합의했다. 총 사업비 900억~1,000억원이 소요되는 광주야구장 건립 재원에 대해서는 1/3은 국비, 1/3은 KBO 및 기아구단, 1/3은 시비로 각각 분담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국비지원은 스포츠토토 재원의 5%를 지방체육시설의 개․보수로 쓰도록 되어 있는 체육진흥투표권법의 정신을 살려 광주야구장 건립에 우선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따라 올해 안에라도 정부에서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이 배정되는 대로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강시장은 취임 전인 지난 6월 당선자 시절부터 유 장관을 만나 노후한 무등야구장을 새로 건립하는데 필요한 국비지원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차례 중앙정부 방문은 물론이고, 지역 행사장에서 국회의원과 장․차관들을 만날 때마다 야구장 건립 당위성을 역설하며 재원 마련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광주무등야구장은 지난 1965년 9월 건립된 이후 지금까지 45년 이상 광주․전남 시․도민들과 기쁨과 애환을 같이 하면서 고교야구의 중흥과 프로야구 발전의 산실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물이 노후화 돼 관람객들의 불편은 물론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환경이 가장 열악한 야구장이다.
광주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감안, 민선5기 들어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야구장 건립 시민 추진위원회’의 지속적인 논의와 시민공청회, TV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과 시민적 합의 절차를 거쳐 광주에 적합한 관람석 2만5,000석 내외의 개방형야구장으로 건립규모와 형태를 확정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번 중앙정부의 지원약속으로 새로운 야구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