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여신 김지미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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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여신 김지미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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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회고전 한국영화사의 여신 김지미편

^^^▲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의 회고전에 한국영화사의 여신 김지미를 다시 만난다.^^^
15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달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남포동, 해운대 등 5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회고전은 2007년 김승호 회고전에 이어 두 번째로 배우의 회고전이 준비된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신(女神) 김지미이다. 1950년대 말 홍성기 감독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제작사 지미 필름을 통해 임권택 감독의 <티켓> (1986)을 창립 작품으로 만들기까지, 그녀는 스타로서의 화려한 삶, 배우로서의 변신 그리고 제작자인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살아왔다.

데뷔 시절 그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비견되는 서구형의 스타로서 영화 속에서도 한복 보다는 양장을 더 많이 입는 서구적인 이미지를 대변하는 배우였다. 또한 홍성기 감독을 필두로 박종호, 이성구, 김수영, 김기영, 임권택 감독 등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들과 새로운 영화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얼굴이었으며 여배우들의 맏언니로 자리매김하면서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이제는 스크린에서 멀찍이 떠난 그녀를 다시 한 번 조명하는 이유는, 한국 영화의 20세기를 풍미한 ‘김지미’라는 인물을 통해 한국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변화를 읽어보기 위해서이다.

최무룡, 신영균, 신성일, 김진규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었던 그녀의 파트너들을 헤아려보는 것만으로도 당시 한국 영화의 풍요로움을 짐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작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그녀를 기준으로 1980년대까지 한국영화는 김지미가 출연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이다. 대략 7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삶은 영화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회고전 책자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리고 8편의 상영작을 통해 살아있는 ‘여신(女神)’의 모습을 접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것은 패션, 여성의 삶, 스타의 물신화된 이미지를 통과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화려한 스타의 모습뿐 아니라 스크린 뒤에 가리워진 그녀의 삶과 인생을 헤아려보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어, 매년 ‘한국영화 회고전’을 지원해 온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코리아는 올해도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을 통해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를 선사한다. (故)쟝-루이 뒤마-에르메스 전 회장의 부인인 (故)르나 뒤마(Rena DUMAS)가 직접 디자인한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에는 매년 회고전의 주인공의 이름이 새겨져 증정되며 올해는 한국영화사의 살아있는 여신(女神) 김지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회고전 상영작
- 비오는 날의 오후3시 (Three o'clock P.M. in a Rainy Day/ 박종호/ 1959)
- 불나비 (Tiger Moth, The/ 조해원/ 1965)
- 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 (How's Your Wife?/ 이성구/ 1966)
- 토지 (Earth, The/ 김수용/ 1974)
- 육체의 약속 (Promise of the Flesh/ 김기영/ 1975)
- 을화 (Eul-hwa/ 변장호/ 1979)
- 길소뜸 (Kilsodeum , Gilsotteum/ 임권택/ 1985)
- 티켓 (Ticket/ 임권택/ 1986)

한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는 배우 정준호와 한지혜가 맡았으며.15일 열리는 폐막식 사회는 안성기와 강수연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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