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경제연구소, 올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4.4%가 2011년의 경우 3.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 chuckypita.com ^^^ | ||
201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한자리수의 수출 증가율, 부동산 경기의 부진, 설비투자의 큰 폭의 둔화, 건설투자의 회복세 미흡 등으로 올 5.9%성장률 전망 대비 대폭 낮아진 3.8%가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은 ‘삼성경제연구소’가 15일 발간한 “2011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황인성 연구 위원 외)이라는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내년도 소비의 경우에 있어서도 정부정책 효과의 축소, 자산 가치 상승세 미미, 이자부담 증대 등에 의해 소비증가도 어려워 보인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2011년도에도 이른바 ‘출구전략’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보고서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대두되고 있으나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정상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며, 중장기 재정 균형을 목표로 삼되 단기적으로는 무리한 긴축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2010년 한국경제의 내수와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상승세 둔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각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대내적으로도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심리지표가 둔화되고, 부동산 침체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관련 금융부실 확대 및 역(逆) 자산효과를 통한 소비와 투자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세계경제 주요 이슈로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로 신용공급기능의 회복이 지연되고, 정책기조가 재정건전화로 전환되면서 성장률을 압박하게 될 것이며, 미국의 ‘더블 딥 '은 피하겠지만 저성장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올(2010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4.4%가 2011년의 경우 3.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선진국의 경우 정부 주도의 성장기조가 마감되면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며, 신흥국의 성장 속도도 대 선진국 수출 둔화 등으로 동반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에서 유럽연합(EU)는 고강도 재정긴축과 역내교역 감소 등으로 2011년도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재정긴축 본격화와 수출의 감소로 1% 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영국 역시 마찬가지로 1.1%, 일본의 경우에도 개인 소비와 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1.1%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의 우려, 급등한 부동산 가격의 억제, 지방정부 채권의 부실 가능성 등으로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며, 중국 역시 선진국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의 미약이 점쳐지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의 경우 고물가 억제를 위한 통화긴축 지속에 따라 내수가 둔화되고, 러시아는 경기부양효과가 소멸, 국제유가의 하락 등으로 성장세의 둔화가 예상되고, 아세안(ASEAN)의 경우 그간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던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아세안의 수출증가율은 2010년의 경우 30~40%이지만 2011년에는 10%대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