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 짝퉁거지 대서특필해 눈길
^^^▲ 한 걸인이 "밥이 필요하다"는 글판을 목에 걸고 있다.(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 ||
그 간 소문으로 무성하던 '짝퉁거지'를 집중 해부하고 나서 주목된다. 배급에 기초한 평등사회라는 관념 때문에 거지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하던 중국사회 분위기에서 언론들이 약속한 듯 거지사회를 질타하고 나선 점 또한 이례적이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각지의 거지들이 소비성이 강한 광저우로 몰려들어 구걸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이 '짝퉁거지'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장애자나 정신지체자로 가장하거나 유괴한 장애아를 내세워 동정심을 유발시켜 돈을 뜯어내는 이들은 80% 이상이 가짜라고 신문들은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더욱이 밍바오는 "가짜 거지들은 낮에 구걸해서 모은 돈으로 밤엔 유흥가로 나선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광저우의 거지들 사회에서 밤에 성매매를 일삼는 동료들은 이미 비밀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자신 역시 가짜거지로 허베이(河北)성에서 광저우로 진출했다는 모 씨는 "이들은 낮에 구걸한 돈들이 꽤 큰 액수이므로 밤엔 유흥이나 도박에 빠지게 된다"고 제보했다.
난팡르바오(南方日?)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가짜 거지들은 외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특히 2~3세의 어린 여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 구걸이 쉽다는 점을 악용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가짜 거지인 류(?) 모씨는 "광저우시에서 활동하는 거지의 80%가 가짜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 말했다. 그는 또 "일부는 전문적인 조직을 구성해 유아를 유괴한 후 다리를 고의적으로 훼손한 뒤 장애인을 만든 후 구걸에 이용한다"는 충격적 사실을 제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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