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매물도 등대섬의 등대원 숙소를 호화콘도형으로 신축, 별장용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 | ||
한려해상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는 소 매물도 등대섬의 등대원 숙소를 호화콘도형으로 신축, 별장용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청은 직원들의 오래된 숙소를 신축하는 것이며 호화별장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이주형 검사는 22일 통영시 한산면 소 매물도 등대섬에 불법 건축물을 세우고 폐기물을 파묻은 혐의(자연공원법 위반)로 마산해양청 항로표지과 배 아무개(54) 과장과 조 아무개 과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건설업자 박 아무개(5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산해양청은 지난 3월 소매물도 등대섬에 348㎡(106평)의 기존 건물을 헐고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4개동 475㎡의 건축물을 신축 중이다.
이 가운데 3개동은 방 두 칸과 샤워장 부엌이 딸린 숙소동이며 방에서 창을 통해 청정해역과 기암 등 절경이 훤히 보이도록 만들어진 콘도형 건물이다.
특히 등대직원 4명이 가족도 없이 지내는 숙소치고는 턱없이 넓은 데다 건축비가 평당 779만원에 이르러 해양청이 고위관리 접대 등에 사용하기 위한 별장용으로 신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매물도는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도서인 데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이어서 각종 개발이나 건축물 신축이 제한돼 있지만 마산해양청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동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낙동강 환경유역청은 지난 8일 특정도서 생태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 오는 10월 4일까지 당초 건물면적에 대해 초과된 127㎡를 원상복구토록 지시했다.
마산해양청 총무과 박 아무개 씨는 “이곳은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마련된 주거를 위한 숙소다. 섬이라는 특징 때문에 자재운송비 부담이 커 평당 건축비가 높아진 것이며 건축면적이 늘어나게 된 것도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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