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하루 앞둔 비엔날레는 개막 준비로 한창이다. 재단측은 9월 2일 오후 7시부터 비엔날레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1천여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아나운서 김귀빈(광주MBC)씨와 방송인 에나벨(영국_KBS 미녀들의 수다 출연)씨의 공동사회로 빨간 섬 형태의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형태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겸 광주비엔날레 이사장과 정부에서 청와대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비서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 정․관계에서는 김동철․강기정․김영진․김효석 국회의원,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또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두식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과 예총과 미협 관계자, 참여작가 등이 참석한다.
해외 귀빈들로는 베니스비엔날레 비스 큐리거 총감독, 이데사 헨델레스와 마우리치오 카텔란, 신디 셔먼 등의 참여작가, 오사카미술관 타테하라 아키라 관장, 프랑스 리용미술관 티에리 라스파이 관장 등이 참석한다.
광주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개막 하루 전날 야간에 치러지는 이번 개막식은 이벤트 전문가전용성씨의 연출로 1부 식전행사와 2부 공연 및 의식행사로 펼쳐진다.
식전행사는 약 500명분의 잔치국수와 파전, 막걸리 등의 음식을 초청인사들이 나눠먹는 식 퍼포먼스로 치러질 예정이며. 2부 행사에서는 음악앙상블 ‘바람곶’의 축하연주와 이번 비엔날레 홍보대사인 로즈장의 팝페라 축하공연, 그리고 전시 만인보를 오마쥬(영화기법의 하나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한 ‘광인보’라는 제목의 파격적인 퍼포먼스 공연이 안은미컴퍼니에 의해 펼쳐진다.
또한 고은시인의 축시 만인보 영상 낭독, 테이프컷팅을 대신한 붉은 땅의 기운을 형상화한 빨간 섬에 대나무깃발 꽂기로 마무리된다.
연출자 전용성씨는 “개막식 무대는 기존의 정형화된 행사 위주에서 비엔날레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형상화한 무대를 제시하고,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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