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 꿀배를 포장하는 조상영 씨 부부 ⓒ 이화자^^^ | ||
지품면에서 농사를 짓는 젊은 영농인 조상영 씨 부부는 복숭아와 배 과수원을 경영한다. 이들 부부는 올봄에 복숭아 과수원에 접과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지금 농촌에는 일할 인력이 없다. 전부 연로하신 분들이고 젊은 사람들이라야 이들 부부 같은 영농인들이 전부이다. 이들 영농인이 없다면 아마 우리나라 농촌은 어떻게 될지 앞날이 걱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농사짓기까지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와서 예년에 비하면 복숭아가 상품성이 떨어지면서도 생산 역시 신통치 않았다. 거기다가 태풍 매미로 인하여 과수 농가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들 부부 역시 과수농가이므로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들은 농작물 재해보험도 들지 않아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 다행히 영덕군에서 낙과된 과일을 주스공장에 납품해주기 때문에 다소 도움이 되긴 하다.
농협 농작물재해보험을 든 농가에도 애로사항은 있다. 농협에서 애초 약정한 보상비는 피해금액의 70%이나 막상 피해를 받을 때면 속상하다. 피해금액이 천만원이면 700만원을 보상해주어야 함에도 농협에서는 500만원만 해주겠다는 것이어서 재해보험을 든 농가에서도 그 나름의 애로는 있다.
이들 부부는 지품면 낙평리 34번 국도상에 위치한 복숭아와 배를 생산해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낙평리 대성주유소앞에 가판대를 설치해놓고 직접 판매도하고 우편 주문도 받는다. 그러나 올해는 한숨만 나온다고 한다.
장마비로 태풍으로 생산비도 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들 부부는 다른 지역 피해에 비하면 그나마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조상영 씨는 낙평교회 신자이기도 하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교회에 나가서 어려운 이웃들과도 잘 지내며 칠순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사람이다. 대희농원을 운영하기도 하는 이들 부부의 부지런함은 하늘도 알아 줄 것이다.
아마 내년을 기대해 보면 어떨까? 젊은 영농인 조상영씨 기운내세요.
^^^▲ 용케도 태풍을 피해 먹음직하게 영근 배나무 ⓒ 이화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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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근로자라도 농촌으로 보내 주시면 인력난에 많은
해갈이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