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힌드라 측,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 기대 ⓒ AFP^^^

인도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으로 손꼽히는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Mahindra and Mahindra)사가 한국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23일 체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 및 조건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와의 양해각서 체결로 앞으로 정밀 실사와 본 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게 된다. 물론 우발채무 등 특별한 이변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다. 빠르면 9월부터 본격 협상을 거쳐 11월이면 거의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마힌드라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 채권단에 따르면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 지분 5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아난드 마힌드라(Anand Mahindra)그룹 부회장은 SUV(sports utility vehicle)제조사인 쌍용자동차와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인수에 관한 MOU 체결을 마치고 “인도는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쌍용차에게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이며 “비슷한 기업전통을 갖고 있는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그룹은 SUV, 트랙터, 정보기술 분야의 손꼽히는 그룹으로 알려진 기업으로 금융, 사회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여행, 무역, 물류 등의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6년 11월 미국의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명망 있는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번에 쌍용자동차를 마힌드라 그룹이 공식 인수하게 되면 인도의 제2위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하게 되며 인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이자 지난 2004년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타타(Tata)그룹’에 이어 한국 자동차 메이커를 인수한 2번째 기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