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의 "김태호 총리 후보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김태호 후보자 측은 “소설같고 황당무계한 이야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 뉴스타운 박창환 기자^^^ | ||
그러나 김태호 후보자 측은 “소설같고 황당무계한 이야기”라며 관련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강모씨로부터 경남개발공사 사장 자리를 명목으로 거액의 현금을 수수했다”며 “그후 강모씨가 2004년 7월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모씨는 경남도청에서 근무하다 과장으로 퇴직했는데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는 파격적인 인사가 있었다”며 “당시 도의회와 심지어 김 후보자의 측근까지 반대운동을 펼쳤고, 지역 언론사들도 십여 차례 의혹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후보자의 뇌물 수수 의혹을 2006년 3월 한 지역 신문사가 창간호로 보도하려고 6만부를 찍었으나, 돌연 전량 폐기했다”며 “배경에는 무마 조건으로 사업가의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사업자가 바로 박연차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박 전 회장이 막 창간한 신생 신문사에 투자해야할 어떠한 이유도 없었던 데다, 태광실업이 그전까지 언론사에 투자한 사실이 전무했다”며 “사건 관련자들은 ‘신문 폐기’를 조건으로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에게 요구해 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거액의 뇌물 수수와 언론사 압력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후보자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인 총리로 부적절 하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이러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이용섭 의원이 언급한 신문사 ‘조간경남’은 선거 때 잠시창간되었다가 폐간된 신문으로 이야기 들었다”며 “내용이 너무 소설같고 황당무계해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측은 “경남 지역언론에 따르면 이용섭 의원이 말한 A씨는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2007년 6월 창원지법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후보자 측은 도청 직원을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 “필요시 한달에 한 두번 우편물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정도의 도움을 받은 적은 있으나, 가사를 전반적으로 도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배우자의 관용차량 사용 문제와 관련, “당시 배우자는 거창에서 거주하며 손수 운전을 했고, 도청 공식행사시에는 도 행정과에서 차량을 지원받아 참석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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