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등 3국에 4만명 이라크 파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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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등 3국에 4만명 이라크 파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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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페인 추가, 인도, 브라질은 전면 파병 거절

 
   
  ^^^▲ 유엔 회의 장면
ⓒ 사진/iraqdaily.com^^^
 
 

한국 전투병 이라크 파병문제를 놓고 국내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 터키 및 파키스탄에 4만 명의 군대를 이라크에 파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은 이들 3개국에 이라크내의 폭력이 잠잠해질 때까지 이라크 치안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미국 추진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해당국가에선 온 관리들의 말을 따 브뤼셀발로 보도했다.

한국은 북핵문제,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 등 해결해야할 복잡하고 쉽지 않은 현안 문제와 이라크 파병 문제가 뒤섞여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베트남 전쟁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미국을 돕기 위해 약 32만 명의 군대를 해외에 파병한 경험이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요청한 파병 숫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파키스탄과 터어기 등에 1만에서 2만 명의 군대를 요청한 사실과 전체 4만 명이라는 요구 파병 인원수 사이에서 한국의 입장이 맞물려 사려깊은 주의가 필요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치열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터키의 경우는 미국과 관계 향상을 꾀하는데 무게 중심이 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터키는 미국의 협조를 받아 남부 국경 지역의 쿠르드족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어하고 있다. 터어키 관리는 미국이 터키에 1만 명에서 2만 명의 군대를 파병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라크 평화가 유지되면 터키는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터키의 압둘라 굴(Abdullah Gul )외무장관은 지난 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만일 우리가 군대를 파병하면 우리 군대의 임무는 이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 역시 미국의 파병요청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데 미국과 영국은 1만 명에서 2만 명 파병을 요청하고 있다고 정부 관리는 밝혔다.

한편, 지금 이라크는 주요 전쟁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그리고 기습적으로 매복공격이 빈발해 특히 바그다드와 북부 모술 지역으로 중심으로 미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약 14만 명의 미군만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어 미 행정부의 타국군 파병요청은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의 부담을 일정부분 덜겠다는 심산이다.

이라크 전쟁 이후 9월18일 현재까지 미군은 297명이 사망했다. 종전 선언을 한 5월 1이후 사망자는 159명으로 갈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라크는 변해가고 있다.

미국은 이렇게 다급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엔 결의안을 추진 유엔 주도의 다국적군을 급파하고 싶지만 문제는 유엔의 이름으로 하되 주도권은 미국이 가져야 한다는 미국의 고집스런 주장에 유엔 결의안 처리 문제가 아직 각국과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분명 여기에 또 다른 장애물이 놓여 있다.

일부 국가들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의 정치적 입장 차이, 해당국가의 내부 문제 및 파병 가능 군대의 여력 보유 여부 등으로 군대 파병을 꺼려하고 있다.

인도 같은 경우 1백3십만 명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라크 파병 주요국가로 여겼으나 인도 국방장관은 지금 인도 카시미르에서의 이슬람 과격단체들과의 투쟁에 휩싸여 있어 이라크 파병이 불가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아예 미국이 요청하는 파병 인원 문제 및 방법 자체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절했다.

나아가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호주와 스페인도 평화유지군 추가 파병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 경우는 아직 이라크 파병문제 자체가 의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라크 석유 확보 문제 때문에 부분적으로 파병 참여의 길을 완전 배제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이 작성한 유엔 결의안 초안으로는 합의 할 수 없으며 유엔이 이라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신속히 이라크인에게 정권 이양을 한다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프랑스의 강력한 유엔 주도 요구에 불편해 하며 프랑스를 다시 고립시키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신문 인터넷 판이 19일 전했다.

현재 26개국에선 약 2만 명의 군대 파병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파병을 희망하는 국가 중 3개국 즉 한국, 터키 및 파키스탄은 공식 파병결정이 아직 나있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반면에 브라질은 미국의 파병 요청을 거부했으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새로운 다국적군 이라크 유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며 총 1만 명 이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하고 있으나 파병 요청을 받고 있는 국가들이 말하는 파병인원은 미국의 두 장관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많아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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