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5천억 규모 문화의 전당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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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5천억 규모 문화의 전당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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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2005년께 착공 계획...아시아 문화수도 입지 구축

^^^▲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오는 노 대통령^^^
광주광역시에 5천억원대 규모의 문화전당이 건립되는 등 명실 공히 아시아의 문화수도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추진위원회를 발족, 내년에 세부계획을 확정한 후 오는 2005년께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7일 광주·전남지역 7개 언론사와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광주에 5천억 원대 규모의 ‘국립광주아시아문화전당’을 설립하는 등 광주지역을 아시아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계획을 세우고 2005년에는 첫 삽을 뜨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중에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광주지역 전문가들이 앞장서 밀고 나가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는 광주가 국제적인 도시가 되고 아시아에서 문화의 수도 파리와 같은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계획”이라며 “지역마다 자기 희망을 갖고 동력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민주당 분당 △이라크 파병 △국가균형발전 △농어민정책 등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입장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당적이탈 문제와 관련해 “백지상태에서 상황을 좀더 지켜보면서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으로 지역적인 차별과 소외가 없는 정치가 어떤 것인가 걱정하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봐줄 것”을 당부했다.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쪽의 결정을 하더라도 나라가 시끄러울 것”이라며 “국민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려 있지만, 국가가 지향해야할 가치, 국가적 이익에 대한 계산,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 국가이미지, 아랍 권과의 관계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빨리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결단을 내리기 전에 끝까지 판단해야 할 사항이 아주 많은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전략은 지역대학과 지역 언론이 아니면 내놓을 곳이 없다”며 “지역 언론이 지역발전전략을 제대로 전달해 지역발전을 앞장서 주도해 주면 좋겠다”고 지방언론의 육성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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