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5일 수입개방·고령화·농수산물 가격하락·도농간 소득격차 확대 등 농어촌의 위기를 타개할 주요 출구전략으로 "모든 것은 사람이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농어업인 교육을 통한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미래 경북농어업을 이끌어갈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차세대 농어업전문CEO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이처럼 말하고, "농어업은 국가발전에 기여할 미래 핵심산업이며, 도전하는 농어업인이 희망이자 미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부자농어촌 프로젝트를 추진, 억대농어가 2만호를 육성하는 한편 2017년까지 농어업전문CEO 1만5000명을 양성,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전국 제일의 농어업인 교육의 메카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또한 "농어업 선진화 없이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으니, 농어업 인재양성과 농어업 선진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농어업의 현재와 미래를 여는 주역으로서 녹색성장시대를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주도, 새로운 활로 개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FTA 체결 등 농어업의 글로벌(Global)화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경상북도가 2007년부터 지역내 대학 등 13개 교육기관을 통해 설치·운영하고 있는 농어업전문CEO 양성 과정이다.
위탁 교육기관은 경북대(상주캠퍼스 포함), 안동대, 영남대, 대구대, 한동대, 구미1대, 경운대, 경북도립대학, 농협연수원, 벤처농업포럼, 경북친환경연합회, 농업기술원,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등 13곳이다.
이번 합동교육은 각 과정별로 분산된 학생들을 한데 모아 소속감을 부여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등 교육생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초빙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국민과 함께 자연과 함께 농어업·농어촌 비전 2020´이란 주제로 미래 농어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면서, "경북 농어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경제성장을 선도하는 농어업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농업경영 전문컨설턴트인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최죠셉 소장은 농업전문CEO를 위한 ´미래형 농업CEO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시대는 가고 있다. 이제는 적자생존 마케팅 전쟁이다"라는 점을 부각시켜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앞서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대표 2명은 글로벌 경제위기,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을 서로의 지혜와 에너지를 결집해 미래 산업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뜻에서 ´경북 농어업 희망선언´에 관한 결의를 다졌다.
또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운영에 헌신한 과정담당 교수 등 12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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