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재팬'쓰나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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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재팬'쓰나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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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부동산, 기업, 귀금속 등 사들여

^^^▲ (자료사진) 도쿄 도심부의 야경중국자본은 도쿄 중심부 부동산 매입에 관심이 크다. 과거 일본이 록펠레빌딩 등 미국의 표지 부동산들을 집중 사들인 사실을 상기시킨다.^^^
일본 경제의 장기침체 속에서 위엔화 강세를 앞세운 중국 자본이 거센 '바이재팬' 밀물 공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와 민간자본이 나서 일제히 일본의 국채, 기업, 부동산, 귀금속 등을 사들이고 있어 일본정부와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4월 동안 중국이 사들인 일본 국채 순매수액은 5,410억엔(약 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고 보도했다. 작년 한 해에만 800억엔의 일본 국채를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매수세 반전이다.

그 결과 중국은 영국에 이어 일본의 2위 채권국으로 올라섰다. 일본국채 매입자금 출처는 대부분이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외환준비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경제 침체로 이 지역 국채들이 유로화 약세로 인한 자산가치 안전성을 잃어버린 결과 상대적으로 안전한 일본 국채를 매입하려는 것이 변화한 중국의 국가 자산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이 순매수한 일본 국채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채가 5,177억엔, 5년과 10년의 중장기채는 234억엔으로 단기채 중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총 2조4,471억 달러로 충분해 향후 일본국채 매입이 더 늘어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해외 국채매입은 국가 자산 위험분산과 외교적 주도권, 투자가치 기대감 등에 의해 이루어진다.

중국 정부가 일본 국채 사냥에 나선 반면 중국 민간자본들은 일본기업, 부동산, 귀금속 사들이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자본의 일본기업 인수합병(M&A)는 기술유출 우려로 일본 정부와 경제계를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자금난 한계상황에 처한 일본기업들에게 중국자본은 구원자로 통하고 있다. 작년 일본의 M&A시장규모는 그 전년보다 20%나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중국자본의 M&A 규모는 건수로 1건 늘어난 26건에 거래액으로는 4.2배나 급증한 285억엔을 기록했다.

올 들어 중국의 M&A 공세는 더욱 거세다. 3월까지만 9건이 성사됐으며 모두 전문분야의 알짜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다. 라옥스(가전유통)와 혼마골프(스포츠), 오기하라(자동차 금형), 히가시야마필름(화학), 레나운(의류섬유) 등 하나같이 일본이 세계에서 자랑하던 브랜드 보유업체들이다.

이처럼 중국자본의 일본기업 사냥 열풍이 거센 것은 중국정부의 국외 M&A 장려책 때문이다. 중국은 2006~2010년 ‘제11차 5개년 계획’에서 내건 적극적인 대외투자 방침에 따라 해외 M&A 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외국의 첨단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중국으로 흡수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6일 코트라가 발표한 ‘중국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는 최근 중국기업들의 인수합병 움직임을 ‘역(逆) 마르코폴로 효과’라고 지적했다. ‘역(逆) 마르코폴로 효과’란, 7백년 전 마르코폴로가 중국에서 나침반 등 최신 기술품을 세계에 소개했지만 이제는 반대로 중국이 해외 투자를 통해 선진기술 및 경영노하우, 브랜드 등 무형자산을 흡수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함께 중국자본들은 지금 도쿄의 중심권 빌딩들을 넘보고 있다. 도쿄의 도심 빌딩들을 중심으로 중국 자본가와 건물주들의 거래상담이 한창 문밑작업 중인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전한다. 홋카이도의 고급 별장도 중국인들의 관심사라고 한다.

또한 일본의 귀금속도 중국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일본이 수출한 금은 총 39.1톤인데 이 중 대부분이 중국으로 팔려나간 것이라고 일본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측은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심화해 일본의 금 보유량에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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