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천안함 침몰 북한소행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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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천안함 침몰 북한소행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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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의 엉터리 같은 조사 비판 내용 보도

^^^▲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 천안함 침몰에 쓰였다는 북한 어뢰의 일부. 제임스 스코프(James Schoff)는 “과학을 제외하고, 그것은 과거 북한의 행동과 일치한다"면서 "그것은 (정부 안의) 보수파의 목적과 맞아떨어지며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을 불어 일으키려는 것"이라 말했다고 '네이처(Nature)'가 보도했다.
ⓒ AP^^^
과학논문을 게재하며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네이처(Nature)'가 8일(현지시각) 인터넷 판에서 “한국 천안함 침몰 논란(Controversy over South Korea's sunken ship)”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과학자들의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해 주목된다.

네이처지는 “물리학자들, 북한 어뢰의 천안함 침몰 생각에 의문을 던지다(Physicists' research casts doubt on idea that North Korean torpedo downed vessel.)”라는 부제를 달고 “북한 소행 입증 실패, 데이터의 조작가능성, 의혹투성이의 엉터리 같은 조사” 등의 표현을 쓰며 군민합동조사결과에 비판을 한 학자들의 비판 내용을 여과 없이 전했다.

네이처지의 데이비드 시라노스키(David Cyranoski)기자는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 뒤인 지난 5월 한국은 북한을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그 발표 보고서는 곧 한국의 야당 정치인과 영향력 있는 한국의 자유 시민 그룹들로부터 불꽃 튀는 비난에 처하게 됐다면서 지금 일부 과학자들은 그 비판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26일 북한 잠수정 활동을 정찰하는 한국의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났으며 남북한 사이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침몰됐다며 사건 당시의 상황을 네이처는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그리고 5월 20일 군민합동조사단(JIG=the Joint Investigation Group)의 조사결과 보고서가 발표 됐으며, 군민합동조사단은 한국의 민간인 및 군사 전문가, 미국, 스웨덴, 호주의 일부 자문관들로 이뤄졌으며, 이들의 조사결과 보고서는 북한이 어뢰공격을 감행 46명의 한국 해군의 희생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네이처는 전했다.

군민합동조사단의 증거는 침몰 인근에서 발견한 어뢰의 파편이 포함됐으며 이 어뢰 파편은 북한 군수물자 홍보 팸플릿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것이었으며 북한을 의미하는 잉크표시도 증거로 포함됐다고 네이처는 전하고, 그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부터 논란은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군민합동조사단의 비판적 입장의 신상철 민간위원(한국 조선소에서 근무했던 한국 해군 장교 출신)은 “북한이 아닌 미국의 군함(US warship)과 우연한 충돌이 그 책임이 있었을 것”이라고 비난하고 “미국과 한국은 그 당시 그 지역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신 위원의 말을 소개했다.

미국의 샬로츠빌에 있는 버지니아 대학의 한국인 이승헌 물리학과 교수는 합조단의 보고서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대목은 어뢰의 프로펠러와 선체에서 발견된 ‘흡착물질(adsorbed material)’이 일치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네이처는 소개했다. 이 교수는 에너지 분광기와 X-선 회절기 데이터의 분석 결과,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산화물(aluminium oxide)의 흔적이 부족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합조단 보고서는 그러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알루미늄은 결정구조형태보다는 오히려 비결정질의 무정형 알루미늄 산화물로 과냉된(supercooled)것이며 무정형의 알루미늄산화물은 X-선 회절 패턴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일치성을 주장했다고 네이처는 전했다.

이 교수는 비결정질 무정형의 금속의 과냉은 미묘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100% 무정형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자신의 실험 결과 그러한 상태에서의 알루미늄은 우선 결정구조가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며 합조단 보고서의 설명을 반박했다.

네이처는 또 '의혹투성이의 엉터리 작업(Lousy Job)?'이라는 기사 중간의 소제목을 달고, 캐나다 위니펙 주의 주도인 매니토바 대학의 지질학과의 질량분석(mass spectrometry)전문가인 양판석이 박사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험(Experiments) 온라인 사이트에 이승헌 교수는 지난 6월 3일 실험 결과를 게재했다고 소개하고, 양 박사는 “실험결과 급냉시 알루미늄이 산화되는 비율이 합조단이 주장한 것 보다 많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고, 합조단에 의해 분석된 샘플이 오래됐거나 부식된 알루미늄에서 나왔다(the samples analyzed by the JIG could have been from old, rusted aluminum)"는 보고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승헌 교수는 또 “북한산이라고 확인됐다고 하는 어뢰의 파란색 잉크가 폭발에 이어 발생한 온도는 잉크를 충분히 녹아 없앨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그들의 작업은 모든 면에서 의혹투성이의 엉터리였다(They did a lousy job in every sense.)”고 말했다고 네이처는 전했다.

네이처는 이어 천안함이 아마도 한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뢰를 맞았을 수도 있다는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정치학과 서재정 교수의 말과 아니면 또 다른 배에 부딪혔을 수도 있다는 신상철 합조단의 민간위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네이처는 한국 정부는 보고서 데이터의 설명에 있어 어떠한 조작도 어떠한 주요한 문제점들도 없다는 것을 단호하게 밝혔다고 전하고는 미국 워싱턴 대외정책연구소에서 아태지역의 안보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제임스 스코프(James Schoff)는 “과학을 제외하고, 그것은 과거 북한의 행동과 일치한다"면서 "그것은 (정부 안의) 보수파의 목적과 맞아떨어지며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을 불어 일으키려는 것(Aside from the science, it is consistent with North Korea's behaviour in the past. It fits the goal of the conservatives [within the government], which is to try to raise awareness of a security threat.)"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코프는 “북한이 배를 침몰시켰다 하더라도 유엔에 보다 강력한 사건을 만들기 위해 한국이 데이터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그는 “예를 들어 그들이 보다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잉크를 덧붙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나는 합조단의 결과가 정확하다는 데에 개인적으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네이처는 덧붙였다.

네이처는 마지막으로 서재정 교수는 “한국이 재조사를 해야 하고 국회는 조작된 데이터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합조단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고 주장하고 “한국 정부는 북한이 저지른 소행이라는 것을 입증하는데 실패했고, 데이터를 상당부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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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2010-07-11 15:59:16
양치기소년 정부라.......
이런 얘기가 믿어질라고 그러네...

두고보자 2010-07-12 10:50:30
언젠가는 밝혀지겠지요.....정권 바뀌면...

국민 2010-07-12 13:36:56
완전조작한 천안함 이명박2년뒤 조작한 똥별들과 감옥갈준비해라

지구를 떠나라 2010-07-12 18:00:18
데이터 뻥튀기 한 놈들.. 밤잠 못잘걸.
그놈들 어디 한번 맛좀 봐라.
선량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지어다 !
그리고 정권 천년만년 해 쳐먹을 것 같이 불도저로
미는 정권은 영원히 이 땅에서 사라져라.

행복전도사 2010-07-12 18:08:21
행복의 비결은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요놈의 정권은 행복이라는 걸 모르는가봐.
맨날 사기나 치며 포기란 단어는 아예 천시하는 걸 보면...
욕심/탐욕을 포기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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