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4위팀 SK는 LG의 침체로 포스트 시즌 가능성을 더욱 높인 상태.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프로야구 4강을 전망해 본다.
LG보다는 SK 유리한 고지
현 상황에서 역시 가능성은 SK가 가장 높다. 남은 11경기 중 8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굳이 7할이 넘는 높은 승률이 아니더라도 5승만 해도 LG는 무려 11경 중 9승 이상을 올려야 한다. 최근의 LG 경기 내용을 감안하면 당장 수치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LG가 유리한 고지에 서는 방법은 SK가 후반기 초반처럼 연패의 늪에 빠지는 길이다. SK의 경우 전력의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4강 레이스를 다소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LG로서는 연승이 절실한 시점이고 SK로서는 무리하기 보다는 반타작만 해도 된다는 여유가 필요하다.
아직 가능성 살아있는 한화
LG 전에서 4연승을 이끌어 내며 한 가닥 희망을 갖게 된 한화는 4강 진출이 다소 힘든 것이 사실이다. 남은 13경기 중 10승을 거둔다면 SK가 4승 이하, LG가 8승 이하를 거둬야 4강을 바라볼 수 있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무조건 8할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현 상황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99년 이미 한 차례 기적 같은 우승을 연출했다는 점은 한화를 4강 레이스에 빼놓을 수 없게 만든다. 당시 한화는 현대와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였지만 막판 10연승이라는 무서운 상승세로 끝내 우승까지 만들어냈다. 유리한 고지의 SK 못지않게 LG, 한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연패는 4강 탈락 지름길
이번 4강 경쟁은 무엇보다 연승, 연패가 결과를 가늠하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상위 3팀과 달리 SK, LG, 한화는 올 시즌 연승, 연패의 빈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재의 가능성이라는 것은 단순히 현 승률만을 높고 비교한 큰 의미가 없는 잣대이다. 과연 누가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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