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을 오르느냐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왜 산을 오르느냐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기 산이 있어서가 아니고...

나는 쉰을 넘기고는 거의 매일 등산을 즐긴다.
동네 이웃에도 ‘배낭을 멘 노신사’로 통한다.

어제도 낮 1시30분께 대구 앞산(산성산)을 올라
정상 바위에 앉아 사온 김밥을 먹고 있었다.

마침 안면이 있는 노총각 김 군이 애인인 듯 보이는
아가씨와 능선을 지나다 나를 발견하고는
“아이고 어르신을 여기서 뵙게 되네요.” 곁에 짐을 내린다.

보름 뒤면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살갑게 말을 청했다.

“잉꼬부부 어르신으로 소문이 자자하시던데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사모님과 싸울 일이 전혀 없었는지요?“

“왜 많았지.”

“그럴 땐 어떻게 하십니까.?”

“이렇게 등산을 오고 말지.”

“그럼 한 달에 몇 번 등산을 하세요.”

“매일 오른다네.”

김 군은 “아 네...” 긴가민가했겠지만

나로서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