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후폭풍, 美 中 군사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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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후폭풍, 美 中 군사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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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합동훈련에 中 측 군사행동 개시

 
   
  ▲ (좌) 미국측이 2일 공개한 제7함대 소속 최신예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CG-67) (우) 일본측이 3일 오키나와에서 포착한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과 프리깃함  
 

오는 8일로 한,미 합동 해상훈련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훈련 취소를 요구하는 격앙된 목소리와 함께 해상 실탄훈련 및 태평양 지역 군함파견으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미,중 3국 누구도 이 긴장상태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는 첨예한 입장이다. 천안함 사태의 후폭풍이 미,중 간 군사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동북아시아 안보상황을 악화시킬 우려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다.

서해 상 합동훈련을 준비 중인 한미 양국의 입장은 결연하다. 천안함 사건을 포함해 잦은 해상분쟁에 대해 확고한 군사적 안정상태를 위해 대대적인 해상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7함대는 이례적으로 지난 2일 요코스카항을 출항하는 이지스함들의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함정은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CG-67)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DDG-89), ‘라센’(DDG-82) 등 3척으로 출항 이유와 목적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8일 서해 합동훈련과 유관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여기에 중국측 입장은 매우 민감하고 강력하게 표현되고 있다. 중국의 목전인 서해(황해)에서의 양국 합동훈련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훈련을 무산시키기 위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중국 군부는 이례적으로 언론을 통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고 나섰다.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이 지난 1일 홍콩의 봉황TV를 통해 "한미 서해 합동훈련에 강력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측은 이번 훈련이 강행될 경우에 대한 대응 보복조치까지 강경파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중 간 군사적 교류 무기한 연기 ▲대규모 대응 군사훈련 실시 ▲미 항공모함의 홍콩기항 금지조치 ▲ 홍해와 걸프만에 군함 파견 등이 중국 내 강경파들의 대응전략이다.

중국은 이미 일부 대응조치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 군사적 행동을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 30일부터 5일까지 동중국해 상에서의 실탄훈련에 이어 3일에는 태평양을 향한 구축함 항해훈련을 시작했다.

4일, 일본 방위성의 발표에 의하면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과 프리깃함이 3일 오후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 사이 공해를 지나 태평양을 향해 항해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는 지난 달 28일 미국 제7함대소속인 최신예 핵추진 잠수함 3척이 부산과 필리핀의 수비크만,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섬 등 아시아지역의 항구 3곳에서 동시에 포착된 데 대한 중국측의 경고 메시지이자 강력한 대응 행동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남중국해 상에서 미,중 앙국 간 해상 문제들이 잦았던 점에 비추어 이번 서해 합동훈련에 대한 대립은 쌓였던 묵은 갈등이 곪아 터지는 데 천안함 사태가 도화선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천안함 후폭풍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이미 첨예하게 전개 중인 한,중 양국을 둘러싼 동아시아 각국들의 외교적 이해관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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