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임 교육감은 최근 교육청 업무보고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부산교육이 외형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지만,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부산교육청이 추진해온 여러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임 교육감은 우선 학교장이 소신 있게 학교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성과관리도 철저하게 하겠다며 자율과 책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장ㆍ교감 다채널평가제를 내년부터 당장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그는 보여주기 식 공개수업의 횟수를 줄이고 일선 학교의 일상 업무에 지장을 주는 '업스쿨'(기업 및 단체의 후원을 받는 교육환경개선사업)제도를 무리하게 시행하지 않겠다고 도 했다.
수업공개와 '업스쿨' 역시 부산교육청이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그동안 설동근 전 교육감이 대표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과 전면 배치되는 대목이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 대해서도 폐교가 능사가 아니라는 견해도 그는 밝혔지만, 이는 교과부의 정책과 배치되고 있다.
이밖에 임 교육감은 촌지 없는 학교, 초등학교 한자교육 시행, 예절교육 강화 등 과거 10년간 소홀했던 부분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학교 현장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임 교육감은 4일 "이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9월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라면서 "모든 정책은 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