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즈 베이징 특파원 바버라 데믹 기자 탈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쓴 책으로 새무얼 존슨 상을 수상했다. | ||
북한의 실상을 북한 주민들의 눈으로 담담하게 그린 책이 영국의 권위있는 논픽션 상인 새무얼 존슨 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AP통신은 미국 LA타임스 기자인 바버라 데믹이 쓴 <아무 것도 부럽지 않아>가 새무얼 존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책의 영문 제목은 <아무 것도 부럽지 않아: 북한에서의 실생활(Nothing to envy: Real lives in North Korea)>이다.
서울 특파원을 거쳐 현재 LA타임스 베이징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데믹은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북한 체제가 가진 장막 이면의 진실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바버라 데믹은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기자생활을 하면서 10년 동안 중국 등지의 탈북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북한의 노숙자 소년, 반동으로 몰린 딸로 인해 고민하는 공장 노동자, 남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키워가는 연인들이다. 등장 인물들은 북한 청진에 거주한 다양한 직업(의사, 꽃제비, 노동자, 연인)을 가진다.
이번 상의 심사위원회 위원장인 에반 데이비스(Evan Davis)는 "북한에서는 특별한 도시인 평양을 벗어나 배고픔에 허덕이고 자유와 개인의 의견이 무시되는 북한의 암울한 현실을 소개하고 있다"며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고 이 책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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