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원비 인상 방침' 교육계, 시민단체 등 반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울산 '학원비 인상 방침' 교육계, 시민단체 등 반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들의 사교육 고통 '남 몰라라'

^^^▲ 6.2지방선거에서 울산시교육감으로 당선 김복만 당선자.^^^
앞으로 4년간 울산교육계를 이끌어 갈 수장이 '학원비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학부모단체, 전교조, 울산교총 등 울산교육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6.2지방선거에서 울산시교육감으로 당선된 김복만 당선자가 학원비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도마위에 올랐다.

김복만 울산교육감 당선자는 지난 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소감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인상에도 불구하고 학원비가 최근 6∼7년간 동결된 것은 모순"이라며 "학원비를 현실에 맞게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공교육과 사교육 문제 해법에 현재 학원비가 합당한지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1조6000억원으로 2008년도에 비해 3.4% 늘어나면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김 교육감 당선자가 느닷없이 '학원비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학부모의 경제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교조 울산지부는 6일 성명을 통해 "김복만 울산교육감 당선자는 '사설학원'의 대변자인가"라며 비난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또 "공교육 수장으로 당선된 울산교육감이 서민들의 사교육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학원이 인상부터 언급했다는 사실에 아연질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앞서 5일 울산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울산 학사모·상임대표 박형태)도 성명을 통해 "평범한 대학 교수로는 가공할 만한 재력가여서 교육비에 짓눌린 학부모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당선자는 자식들을 모두 키웠기 때문에 '남 몰라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학사모는 또 "이번 선거의 3명의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해 수십억 원대 재벌이기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안중에 없다는 말인가"라며 비난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가장 큰 교육 문제의 하나가 사교육비 문제"라며 "시장경제 원리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권마저도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공약을 제시하고 최근 학원 교습 시간을 10시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교육감 당선자가 학원비 인상과 교습시간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울산전교조는 "김복만 당선자의 학원비 인상 방침은 '논공행상'일 것이라는 세간의 풍문에 대해 확인해 나갈 것"이며 "즉 모 학원 관련 단체가 교육감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당선자는 그 댓가로 학원의 이익을 보전하는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는 지금이라도 서민들의 사교육 고통을 헤아리고 이 같은 발언을 철회하고 진정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 학사모도 앞서 밝힌 내용에서 "정상적 당선자의 자세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처사"라며 "당선자라면 그동안 선거 유세기간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감성에 치우쳤던 선동적 유세의 내용을 이성적으로 챙기는 자세부터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차명석. 이하 울산교총)는 6일 논평에서 "울산교육감 당선자로서 공약사항에 관해 앞으로 울산교육 정책과 비젼을 먼저 제시하고 하나하나 실천 해 가기 위한 정책입안이 최우선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특정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발언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울산교총은 또 "학원비 인상은 당선자로서 판단보다는 공청회 및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쳐 학원비 인상 조정 위원회에서 결정해야 될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교육위원회에서도 보류됐던 학원의 시간과 수강료 인상에 관한 언급은 성급한 발언이며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교총은 "김 교육감 당선자는 교육 주체들 간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울산 교육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무상교복, 학원비 인상 등 민감한 교육정책 결정에 관해 신중하게 접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익명 2010-06-06 20:11:35
근조 울산교육은 공교육이아니라 사교육이군요.
왜 교육감선거에 나왔는지..?
학원 원장에 출마하지

익명 2010-06-06 20:11:43
근조 울산교육은 공교육이아니라 사교육이군요.
왜 교육감선거에 나왔는지..?
학원 원장에 출마하지

정신 병원장 2010-06-08 14:46:33
이분 저희 병원에서 정신과치료가 필요 하신분인것 같네요.아님 치메 요양 병원에 계셔야 할 것 같네요.제 정신 가지곤 취임도 전에 이런 예긴 못하지요.조만간 울산 교육감 재선거 해야 겠네요.심신 박약자나 정신 지체자는 피선거 자격이 안되지 않나요.선관위에서 자격심사를 제대로 못 했네여...

학부모 2010-06-08 16:30:56
교육감 자격이없다
재산조사해야한다 마누라 학원한다며 니미럴
서민 죽이고 학생죽이는 놈

익명 2010-06-09 15:38:53
참 한심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이런분이 교육감이 될수 있을까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