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당국자 삼국지라도 읽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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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군당국자 삼국지라도 읽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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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 없는 것 정보를 까발리는 군, 엊그제 한 약속도 뒤집는 정부

우리 국방부가 천안함사태와 관련,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너무나 철저한 나머지 '교신일지'와 작전과정까지 알릴 것과 감출 것도 가리지 않고, 있는 대로 까발려 주더니 이번에는 북 군방위원회가 '사상초유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인터넷 괴담을 짜깁기 하여 되는대로 지껄여 댄 '의문'에 대하여 친절하게도 꼬박꼬박 답변을 해 주고 있다.

그야말로 친절한 국방부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2600여 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나왔다는 손자병법 제1 시계(始計)편 에 <兵者,詭道也(병자 궤도야)>란 글귀가 있는데 '전쟁이란 속임수이다'라고 풀이 되는 구절이며, 삼국지나 초한지 같은 것에는 “없어도 있는 듯, 있어도 없는 듯 하는 허허실실(虛虛實實)이라는 얘기가 자주 등장 한다.

이 말은 자기의 의도나 실력, 진면목 같은 것을 敵이 알아채기는커녕 짐작조차 못하도록 철저히 숨기고 감추고 속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정보의 기본은 敵의 능력과 기도(企圖) 그리고 취약점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에 반하여 我의 능력이나 기도 또는 취약점을 최대로 감추고 보호하는 것이 보안(保安)의 기본이며 보안을 위해서 기만과 계략, 위장과 은폐 등 다양한 대책이 필수인 것이며, 특히 我의 정보능력은 기밀 중에서도 기밀에 붙여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군이 알고 있는 적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정보획득 과정 및 수단과과 입수 방법까지 낱낱이 까밝히고 있는 것은 어디에 있는 규정을 근거로 했으며, 누가 정한 방침이며 누가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인지는 몰라도 한심하단 생각보다는 적과 내통세력의 수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이적과 반역을 일삼는 일부 친북반역세력과 소위 어중이떠중이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타령이나 흉악한 테러집단 북 '국방위워회' 외신과의 회견놀음 따위에 일일이 응대를 하고 친절하게 해설을 해줄 이유가 없다. 군이 무엇 때문에 敵 또는 친북성향 단체가 징징댄다고 군사기밀을 시시콜콜 공개해 주어야 한단 말인가?

축구를 해도 '헛다리짚기' 기술이 있고 테니스를 처도 배구 농구를 해도 '페인트 모션'이 있어야 하며 고스톱을 쳐도 포커를 해도 적의 패를 알아내고 내 패는 숨기는 포커페이스란 게 있어야 한다. 하물며 敵을 상대로 곧이 곧 대로라니 말이 되는가? 虛虛實實은 삼국지만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군사보안'에도 필수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국민안보의식 해이를 걱정하기에 앞서서 국가기밀과 군사비밀이나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보안의식'부터 제대로 갖춰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지난 24일 정부는 DMZ 확성기방송과 대북전단 살포를 즉각 재개하겠다고 5000만 대한민국 국민 귀에다 대고 '약속'을 하였다. 그래놓고 불과 1주일도 아니 가서 대북심리전 재개 '당분간' 유보라니 이럴 바에야 장난삼아서 '늑대가 왔다'고 거짓말을 해대는 양치기소년의 말을 믿지 정부 말을 누가 믿겠는가?

2004년 6월 4일 당시 노무현정권 NSC차장으로 남북장성급회담에 'DMZ 내 방송용 스피커철거와 대북 전단살포 중지' 지령(?)을 내린 간첩 김남식의 내제자 이종석이 국책 안보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에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그자의 눈치를 살피고 체면을 봐주느라 이 따위 '유보결정'을 내린 것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군 통수권자이신 이명박 각하! 혹시 '군령여산(軍令如山)'이란 말은 들어 보셨습니까? 이를 쉽게 풀이하면 '군의 명령은 태산과 같아서 변경하거나 유보하거나 거역할 수 없다'는 뜻이며 소대장 중대장 초급지휘관의 말도 아니고 군령권(軍令權)을 틀어쥐고 있는 정부와 군 당국자가 하신 '말씀'을 이렇게 쉽게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믿고 따르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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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꿔 2010-05-31 10:06:28
이사람, 헌법도 바꾸는데 그까짓 거 못 바꾸는 이유는 뭔가?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시대상 아닌가?
대한민국만 있는게 아니다.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도 있다.
종합적 판단에 따른 계획 변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백기자처럼 획일적 꼴통의식은 이 땅에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

익명 2010-05-31 10:46:40
백승목기자님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이명박이 또 술수쓴것입니다
6.2선거 앞두고 대북 강경책 내놓아 국민한테 박수받고
지지율 확 높여 북풍 재미볼만큼 보고나서
당분간 유보라며 흐지부지 하는 꼴이
꼭 북한과 짜고치는 고스톱같네요

남한은 돈줄 막는다면서 진짜 막는지 의심스럽고
북한은 모든 거래 끊는다면서 개성공단 인력 늘리고

대북강경책에 국민들이 이명박 잘한다고 지지율이 상승하니
요란만 떨어놓고
뒷일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또 눈속임용인것 같습니다

3국 정상들 제주도 회담도
온통 요란만 떨어놓고
북한 비난 성명 한줄 못내면서
국민 눈속임용이지...
단순무지한 국민들 잘 속아 넘어가주니



다바꿔 앞 2010-05-31 11:01:48
밑에 다바꿔씨

정부가 대 국민앞에 약속을 천명했으면
반드시 지켜야만 신뢰받는 정부일 뿐더러
북한도 다시는 오판을 안합니다

다시는 오판을 못하도록
다시는 국민이 희생되지않도록
북한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하기위해
뱉은말은 실행에 옮겨야하는 중대차한 사안인데

주변국의 복잡한 상황을 몰라서
실행하지도 못할 그런 말부터 했다는 말입니까

DMZ 확성기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선언은
전적으로 남북간의 문제인데
이 문제에 4개국을 왜 언급합니까

당신같이 이래도 응, 저래도 응, 하는 사람들때문에
정부가 거짓말을 늘어놓는것입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이 야당에 지고있는 상황이면
DMZ 확성기방송과 대북전단 살포도 강행했을것입니다

제발 좀 머리가 딸리면 입 다무세요


익명 2010-05-31 11:07:44
대북강경책으로 수도권 승기 확실히 잡았으니
이제 확성기도 전단 살포도 할 필요없다 이거지요....

지방선거 때문에
이명박이 오버 하고있다는것 벌써 알고있었습니다

애국심 투철한 국민들만 또 속은거지요
아직도 속은줄모르는 바보들이나
주변국 상황 고려 해가며 헛소리하는거지....

비밀이없서진군 2010-05-31 13:03:24
왜? 우리에게는 지켜저야 할 군사 비밀이 없는가?
ㅇㅇ 해군ㅇ함대 니, ㅇㅇ비행장이니.ㅇㅇ군항이니,
하는 표현을 Mass-com 에서는 구 무슨 동네 강아지 이름 부르드시 마구 보도 하는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는것이 우리 현실이다.
어차피 북괴 집단이 다 파악 하고 있는형편에 무슨소리하는것이냐고 비아양 거리겠지만 굳이 우리 입을 통해서 내 이마는 이렇고 이마 바로 아래에 눈섭이 있고 두 눈섭밑에 두눈이 있고 두눈사이 아래에 코가 있고 코 아래에는 입이있다 하는식으로 낱낱이 소상히 까 뒤집어 밝혀야 속이 시원 하겠는가? 이런 보도를 아무렇지 않게 대외 발표하는 미디어 들은 정신적 부담이 있는지 물어보고싶다.그리고 어느나라 Nass-com 인지 아울러 묻는다.
이런 나라에서 무슨 국방이 제대로 이루어 지겠는가?
정부와 군에서는 이런 일을 알고 잇스면서 왜 군사기밀을 통제 하지 않는가? 알량한 알권리 를 주장 하는 일부 극소수 불순집단의 주장에 밀려 주눅 들어 통제를 못하는가?너무 한심한 군이다. 군에 관한 한 비밀을 공지 할 의무가 없다는것을 철저히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오래전의 일이라서 모르기는 몰라도 군사기밀은
1. 극비
2. 1급
3. 2급
4. 3급
5. 대외비 로 분류되어 철저히 관리 하고 있다.
이런 군사기밀을 취급자 이상에 국한 된다.그이하는 알필요도 없다.
이런 군사기밀을 필요 로 하는 국민은 없슬것이다. 이런 국가 안위에 직결된 기밀을 민간인이 알아서 무엇에 쓰겠는가?이런 군사기밀은 몰라서
생활에 지장이 있섰다는 말을 들어본적없다.
이미 군사기밀은 쏟아진 물이나 다름 없이 다 노출 되었지만 통제할것은 통제를 가하는것이 군이라는 집단의 책무이자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보존하고지킬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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