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 납치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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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인 납치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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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사회 긴장, 정부대책 필요

 
   
  ▲ (자료사진)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베이징 왕징
본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지난 2003년과 2006년 사이에 기승을 부리던 중국 내 한국인 납치가 최근 다시 빈번해지고 있어 현지 주재 외교당국의 특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지난 5월9일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시에서 납치됐던 46세 김 모씨는 1억5천만원의 몸값을 준 후 10일 풀려났다. 서울 태능의 모 병원 재단 이사장인 김 씨는 사업 차 창춘시를 방문했다가 조선족 교포 등 일당 4명에게 납치되어 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지 주재 한국영사관에 보고된 납치 및 폭행 사건사례에서도 최근 잦아진 중국 내 한국인 불법 폭력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을 여행하던 한국인 H씨가 중국인 여행가이드와 신원불명의 남자 2명에 의해 호텔 객실에 감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터무니없는 고액의 가이드 비용을 지불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던 H씨는 한국영사관의 도움으로 중국 경찰이 동원돼 감금으로부터 풀려났다고 선양영사관측은 전했다.

납치 외에도 한국인에 대한 어이없는 폭행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인 S씨는 자신을 미행하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납치되어 폭행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중국 경찰측의 조사 결과 협력업체 직원들은 발주량을 줄인 것에 불만을 품고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그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또한 한국에 정착한 탈북 여성 김 모씨가 지난 3월 8일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중국 지린성 창바이현에 갔다가 북한 보위부 관계자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국 내 한국인 감금 폭행사건들은 주로 부당한 금전적 요구와 관련이 있다. 외국인이라는 약점을 이용하여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희생자로 한국인이 선택되는 경향이 강하다.

한때 잠잠했던 한국인 감금 폭행사고가 최근 다시 재연되는 것은 최근 중국사회의 전반적인 불안과 깊이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부쩍 잦아진 중국인 간의 칼부림 사고 등이 사회심리 불안요인을 부채질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사는 한국교민 김 씨는 "대 중국 외교에서 항상 저자세로만 일관하는 우리 정부의 외교 상 태도가 이같이 애꿎은 재외 국민들의 피해를 조장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랴오닝성 선양시에 사는 공무원 출신 조선족 노간부 J씨는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 속에 한국은 돈이 있고 힘은 없는 나라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같은 한국인 대상 범죄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난히 한국인 피해자가 많은 것은 재중국 한인 숫자가 많은 이유가 아니라 한국정부측의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의지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선양의 한국교민 서 씨는 "중국정부가 외국인 거주지 등록 등의 절차를 요구하지만 정작 외국인 보호 면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씨는 "이 정도 상황이라면 중국 내 한국 외교관들과 중국 공안당국의 협력체제를 통해 한국인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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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우리빵즈 2010-05-18 10:03:04
중국에 너무 저자세로 대해온것이 근원적 요인이다.
김-노 정권 기간에 주중 한국공관 직원들의 태도에서도 나타나있었다. 이것을 바로잡지 않는한 도루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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