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의 한 아파트촌 | ||
천정부지로 치솟다 최근 주춤해진 중국의 주택가격이 하반기부터 본격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원은 ‘부동산청서’를 발표,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의 상승여지가 거의 없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청서’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중국 전역의 토지 매입면적은 3.2억㎡로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지의 신규 개발 면적 역시 2.3억㎡로 1997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이 청서는 밝혔다.
반면 2009년 들어 분양주택과 일반주택의 평균 판매가격은 각각 4,595위안/㎡과 4,474/㎡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각각 23.6%와 25.1%씩 상승했다. 그러나 금년 4월 들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주택가격 상승 억제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는 등 폭락조짐을 보여 왔다.
중국통계연구원이 지난 달 19일부터 1주일 간 중국의 35개 도시를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35개 도시 중 21개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발표된 15일 이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신경보가 29일 보도했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져 항저우가 72.6% 줄어든 것을 비롯해 10개 중점도시 가운데 9개 도시의 거래량이 50% 이상 급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측은 “(부동산 시장 위축과 같은) 이런 상황은 앞으로 1,2년 동안 분양주택의 공급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들의 경우 이미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능력이 가격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과학원은 “2010년 들어 중국 정부가 고강도 화폐 긴축정책을 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부동산 억제정책이 계속될 것이므로 하반기의 집값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이 ‘청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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