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의원, 모든 당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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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원, 모든 당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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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단식농성 돌입

^^^▲ 김근태 의원이 단식농성중인 민주당 4층 회의실에 신주류 의원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고 있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민주당 김근태 의원이 지구당위원장직을 제외한 모든 당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4일 당무회의 폭력사태에 대해 ‘폭거’라고 규정하고, “민주당이 정치적 사망에 이르는 길의 문을 열었다”며 상임고문직과 당무위원직, 그리고 경제활성화대책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또 “이날 폭력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당무회의장에서 사흘간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단식농성 발표 직후 당무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단식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사실상 정당의 기능, 상실했다
-평화와 개혁의 길에 앞장서지 않는 사람, 민주당 정통성 주장할 자격 없다

신주류와 행보를 맞추고 있는 김근태 의원은 당무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수십년 동안 독재정권의 엄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한길을 열어온 당원 동지 여러분의 얼굴을 떠올리면, 정말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말했다.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 김 의원은 “오늘 당무회의를 계기로 민주당은 사실상 정당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며 사실상 민주당에 대한 ‘사망선고’를 했다. 김 의원의 이 발언은 구주류측의 물리적 저지에 의해 전당대회 소집안 처리가 안 된 것에 비난이기도 하다.

^^^▲ 김근태 의원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또한 김 의원은 “평화와 개혁의 길에 앞장서지 않는 분들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구주류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정통성은 민주당에 부여된 시대적 사명에 충실할 때만 확보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역사 발전을 이끌어온 자랑스런 민주당의 전통은 외면한 채, 민주당을 ‘지역주의정당’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정말로 용서할 수 없다”며 구주류에 대한 날을 세웠다.

신당 참여 가능성 높아

이날 당무회의 폭력사태에 대해 사실상 ‘민주당 사망선고’를 한 김근태 의원은 신당 참여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신당 참여에 대해) 의논한 바도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민주당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는 상황인식이 중요하다”며 “기사회생하길 바란다”면서도 “사태가 악화되면 민주당은 계속 민주당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신당 참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김 의원은 “평화·개혁 세력의 대연합을 이뤄야 한다”며 “오늘 상황을 극복하지 못 하면, 민주세력 재결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주류가 주장하는 신당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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