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변인이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의심 많은 기자 분들을 위해서 TOD 동영상 전체를 공개할 의향이 있다.”며 “이거 끝나고 보면 우리가 썼던 것이 사실이 아니었구나 할 날이 올 것이다.”고 밝혔다.
망발중의 망발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사고 원인조차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국방부에 대해 ‘뭔가 숨기고 있지 않나’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철저하게 조사고 한점 의혹 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002년 연평해전 당시 국방부는 부상병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의혹 해소를 위해 교신일지까지 공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차일피일, 이런저런 납득하지 못할 이유를 들며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상황이다.
원인을 제공해놓고 언론타령, 국민타령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국방부를 보며 정부의 대응태세에 불신을 떨치기 어렵다.
국방부는 남 탓으로 변명을 삼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2010년 4월 1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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