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보쌈 정치' '국민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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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보쌈 정치' '국민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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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나라 '영입' 두고 비난 공세-JP의 '역할' 기대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 민주당은 15일 한나라당의 잇따른 의원영입에 대해 '현대판 보쌈 정치' '국민 사기극'이라며 거듭 비난했다.

특히 이미경(李美卿) 대변인은 자민련 의원들의 탈당과 관련,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향한 논평에서 "'갈 사람은 빨리 가라'며 속으로만 삭이는 것은 40년 정치풍상을 겪은 분으로 범인이 가질 수 없는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의 노신(魯迅)은 '청년아, 나를 딛고 오르거라'고 했다"며 "JP도 미래세대를 위해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JP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는 "항간에 중부권 신당설이 떠돌고 있으나 국민통합의 새시대에 반하는 또다른 지역정당의 출현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우리당의 경선불복 세력과 연대를 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탈당파 의원도 견제했다.

그는 또 별도의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오로지 권력게임에만 몰두해 세불리기 차원에서 권력에 중독된 기회주의 정치인들을 닥치는 대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정치철새들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탈당한 의원들을 맞이하면서 말한 '구국의 결단'은 지난 90년 3당합당 당시 어떤 사람이 했던 말"이라며 "3당합당으로 탄생한 정부에서 고관대작을 지낸 사람이니 국민감정과 어긋난 일을 해놓고도 '구국의 결단'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반어법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을 빼내가면서 고민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이미 철새도래지로 변한 한나라당이 철새들의 등급을 매기겠다는 것으로 오만한 국민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끝) 2002/11/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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