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0명 사망, 200만 명 피해 추산
^^^▲ 칠레의 한 주민이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 옆에서 공포에 떨며 울고 있다. ⓒ Reuters^^^ | ||
카르멘 페르난데스 국가비상청장은 “우리는 300명 정도가 사망하고 이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해 그 피해 정도가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진앙지에서 남서쪽으로 115㎞ 떨어져 있는 인구 67만 명의 콘셉시온 시에서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이 텐트와 임시 거처에서 나와 밤을 새우기도 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미첼 바첼렛(Michelle Bachelet)칠레 대통령은 정부 당국이 현재 피해를 추산 중에 있다면서 이번 강진으로 최소한 200만 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칠레의 강진으로 산업 및 농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칠레 정부는 강진으로 광산 2군데에서 생산 작업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계약된 구리(Cu)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고는 있으나 50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 되는 등 주택, 다리, 도로 등 재건에 투입될 재원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번 강진은 주택, 다리, 고속도로 등이 갈기갈기 붕괴 파괴됐으며 진진에 의한 진동을 칠레에서 무려 2900km떨어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조차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며 지난 1월 12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 강도와 거의 유사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진원지로부터 105km 떨어진 탈카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침실에서 자고 있을 때 마치 비행기를 타고 가다 난기류(Turbulence)와 같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는 등 그 강도가 얼마나 셌는지 알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수도와 전기가 끊겨 배급제로 전환되고 지나가는 트럭에 주민들이 돌을 던지는 등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의 퀼리큐라 지역의 한 주민은 더운 한여름에 식수 공급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현지 민심을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