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지치(紫草根) 재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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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지치(紫草根) 재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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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와 진도 홍주의 원료로 많이 이용되는 약용자원

^^^▲ 지치 뿌리의 생장량 조사
ⓒ 백용인^^^
최근 한약재와 민속주의 원료로 쓰이는 지치 수입이 급증하면서 외화절감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지치 재배가 요구되는 가운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그동안 재배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지치 재배법을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약재와 전남지방 유명 토속주인 진도 홍주의 붉은 색소 원료로 쓰이는 지치는 생약명이 자초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무분별한 채취로 자원이 고갈되었을 뿐만아니라 장마철 고온다습한 기상과 연작으로 뿌리썩음 증상이 심하게 발생해 그동안 노지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치는 양토와 토양산도 pH 6에서 지상부와 지하부 생육량이 가장 많았으며 병해발생 정도도 19%로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되는 자생환경을 구명했다.
또한 60cm의 높은이랑에 투명비닐 피복을 씌우면 재생율이 가장 높고 생장량이 증가해 300평당 건근 수량은 낮은이랑의 72㎏보다 높은 115∼130㎏이 나오고 상품성도 21%이상 높게 나타났다.

파종시기는 7월 중순이 알맞고 다음해 6월 중순 비가림으로 35% 차광재배하면 병해발생도 줄이고 잎과 뿌리의 생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석 연구사는“그동안 농가에서 낮은이랑에 재배해 병해발생율이 95%에 이르렀다”고 말하고“이번 지치의 비가림 시기와 차광방법 등 체계적인 안정생산 기술을 시범농가를 선정 보급할 계획이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한약재의 국산화는 물론 수입 대체작목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치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를 한약재 또는 색소용으로 이용하는데 뿌리에는 시코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은 항균, 항염증 작용 및 항종양 효과가 있으며 특히 심장을 강화하고 간기(肝氣)를 완화시키며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화상, 동상, 수포 등에 외용하고 소염(消炎), 소종(消腫), 지사(止瀉)작용 등 다양하게 쓰이며 국내에서 지치 뿌리를 식용 색소로 이용하여 만드는 증류주인 진도 홍주는 오랜기간 동안 전승되어 오면서 우리민족의 전통주로 자리잡고 있다.

근래까지 전통 민속주 홍주의 매출액 증대(2001년 40억 추정)로 중국에서 원료수입이 증가(2001년, 21,556kg, 23,099$)해 외화가 과다하게 지출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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