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봉사활동'에 감격한 필리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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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봉사활동'에 감격한 필리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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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배화대학 '성과보고회'갖고 '145개 大에'희망프로젝트'제안

^^^▲ 문화체험에 나선 다문화 가족들과 배화대학 학생들.중국, 필리핀,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인과 결혼한 이들은 자녀들과 함께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익숙해 졌지만 아직도 어색한 '다문화'

'다문화(多文化)'란 '많을 다(多)'자에 '문화(文化)'라는 말이 붙어서 '여러 나라의 생활 양식' 이라는 뜻이다. 이 사회에 '다문화' 라는 말이 언제 부터 쓰였는 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다만 무심코 넘겼던 이 단어가 이제는 차츰차츰 입가에서 익숙해 지고 있다는 것 밖에는.

그러나 '다문화' 하면 아직도 뭔가 경계를 긋는 듯한 늬앙스가 풍긴다. '다국적' 이라는 단어와 함께 조금은 배타적인 느낌을 내포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외국인의 부정적 면을 보고 전체가 왜곡되어 비쳐지는 듯해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제 결혼이 꾼주히 늘면서 다문화 가정도 많아지는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남녀 성별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는 데, 그 중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 여성으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고 다음이 베트남,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순이라고 한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하와이로 이민가서 그곳 주민들과 결혼해 2세들을 낳고 차츰 미국시민이 된 것 처럼 국내도 최근에 다양한 국가의 외국 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을 위해 들어 오는 실정이다. 여기서 태어난 2세들은 아버지의 나라 언어와 문화를 익히며 성장해 가고 있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 처럼 우리도 변해가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 아이도 엄연한 우리의 아들 딸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자식들을 이방인 대하듯 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한때 베트남에 파병된 군인들이 그곳의 여성 사이에서 자식이 생기자 버리고 귀국 했던 일들이 있었다. 당시에는 전쟁통에 빚어진 불행이라지만 이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현재는 글로벌 시대로 외국과 왕래도 잦고 자연스럽게 국제 결혼도 많아지고 있다. 지구촌이 그만큼 좁아 졌다는 의미 이기도 하다. 따라서 과거 처럼 차별하면 결국은 자신들에게 불행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역시 엄연한 우리 대한민국의 아들 딸입니다" 전 삼성사회봉사단장 한용외씨 말이다. 다문화 가정은 이 사회가 따뜻하게 보듬어야 할 가족이며 우리의 현실이다. 자연스레 찾아온 실체를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할 때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배화여자대학교(이하 배화대학)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과 짝짓기를 해 '학습 도우미' 로 나서는 등 사회 공헌을 하는 모범 사례가 나오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배화대학 학생들의 봉사 활동을 통해 비쳐지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이 사회를 짊어질 '미래' 를 그려 보게 된다.

-배화대학 글로벌 퍼레이드 '성과 보고회' 에 각계 관심 집중.

배화대학 산학협력단 교육역량강화산업단(단장 장영현 교수)은 오는 2월 25일 오후 5시 매일경제 대회의실(12층)에서 '글로벌 퍼레이드'(다문화가정 자원봉사 성과 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특히 배화대학의 '성과 보고회' 는 일종의 학례회로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없었던 첫 번째 사례로 꼽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배화대학의 '다문화가정 자원봉사 성과 보고 발표회' 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마포구청, 종로구청 등과 중국, 일본 등 8개국 대사관이 후원하며 필리핀 대사를 비롯해 각계 주요 인사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어서 '다문화 가정' 에 대한 관심도가 얼마나 높아 졌는지를 새삼 보여 주게 된다.

배화대학의 글로벌 퍼레이드 '성과 보고회' 는 이들이 주관한 '한국어 교원 교육 및 YWCA 다문화 가정 이해 수업' 을 이수 및 수료한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을 현장 방문해 그동안 고충과 생활을 모니터 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도움 준 사례와 성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앞서 '이중 언어 경진대회'를 개최 하려던 매경측도 배화대학 취지를 전달 받고 대 회의실을 선뜻 내주며 뜻을 모았고, 필리핀 대사는 직접 행사 날 참석해 배화대학 산학협력단이 노력해 온 것에 감사를 표하며 봉사 활동에 나섰던 학생들도 표창할 계획이다.

-장 단장,145개 전문대학에 '한국의 미래희망 프로젝트' 제안.

장영현 단장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배화여자대학 68명의 학생이 2009년 8월부터 YWCA와 IOA평생교육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사 단기 과정과 다문화 가정 교육교사 인증 과정을 마치고 2010년 2월 현재까지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다문화 가정을 1360여 회, 3680시간 방문해 유아, 초등, 중고등학생, 외국인 분들에게 우리나라 미래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교육위주 자원봉사를 펼쳐왔다." 고 말했다.

행사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장 단장은"그동안 세상이 감동하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을 기념하고 145개 전문대학에 다문화 청소년을 한국의 아들, 딸로 따뜻하게 감싸는 '글로벌 한국의 미래희망 프로젝트' 를 제안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 한 것" 이라고 설명 하면서 "대학이 사회 공헌 활동의 한 부분이 되어서 세계를 경제와 감성을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 7대 국가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되도록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서 행사를 빛내 주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25일 열릴 '글로벌 퍼레이드 성과 보고회' 에는 최근 사재를 털어 다문화 가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복지법인재단 '인클로버'의 한용외 이사장을 비롯해 각 대학 총장들이 참석하며 다문화 가족 합창단 '(Rainbow / 무지개)' 에서 뽑힌 8명의 중창단이 나와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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