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사전 계획은 항상 수정을 거치는 것'이라며 이라크 전후 계획 잘못을 주변 상황탓으로 돌린다. ⓒ 사진/defenselink.mil^^^ | ||
미국이 사담 후세인 축출 후 이라크 재건 및 치안 질서 유지 등에 대한 계산을 잘못했다고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일부 미 국방성 관리들은 바그다드 함락 후 실시하려던 이라크 내 안보 계획이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고 말하며 개인자격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 워싱턴타임스 인터넷 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그들은 이라크 내 미군에 대해 매일 공격 목표로 삼는 바트당 잔당들, 사담 후세인의 충성파 , 그리고 외국에서 몰려든 이슬람 전사들의 저항이 그렇게 강력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실토했다.
자신의 사담 이후의 모든 계획을 열렬하게 옹호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좀 부족한 것은 있지만 모든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탓이라고 해명했다.
신문은 지금 이라크 내의 상황은 악화돼 가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럼스펠드는 "전쟁 개시 결정전의 우리 계획은 잘 됐다. 계획은 광범위했다. 다른 어떤 계획과 마찬가지로 일단 현실에 부닥치면 그 계획은 조정과 수정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론적인 말이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번 주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는 "2가지 사태 발전"을 과소 평가했다고 밝혔다. 첫째는 우리가 이해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사담 후세인의 35년간 통치 사상이 이라크인들의 가슴과 머리 속에 스며들어 있는 줄 몰랐고 둘째는 이라크가 그렇게 도가 지나칠 정도의 적극성을 가지고 저항할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미국이 3월19일 이라크 전쟁을 개시하며 남부에서 북부의 수도 바그다드로 공격해 올라가면서 미군은 이라크 군대의 큰 저항 없이 일사천리로 바그다드로 치고 올라갔다. 이라크 최강의 정예부대로 알려진 공화국 수비대의 저항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안사르 이슬람 테러분자, 외국의 이슬람 전사들, 바트당 전사들 그리고 상당수의 게릴라 전사들이 지난 5월1일 부시 미 대통령의 주요 전쟁 종식 선언한 이후 더욱 거세게 저항을 할 줄은 미처 예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미 국방성 정책위원회 멤버인 리처드 펄리는 프랑스의 르 휘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후 계획은 가능한 조속히 이라크인들 스스로 관리하게 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하면서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물론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올바르게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실수는 저질러졌고 또 다른 실수가 있을지도......"라고 머뭇거리면서 전쟁 전에 이라크 인들과 좀더 긴밀하게 일을 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럼스펠드와 다른 관리들은 바그다드의 사담 동상이 넘어뜨려진 후 4개월 반 동안 수천 명의 사담의 전사들이 상처받지 않고 어디론가 떠나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치명적인 반격을 우리에게 해 올 것을 예측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국방부 부장관 폴 울포위츠는 이라크 실상을 직접 체험하고 나서 솔직히 말하는 자리에서 "계획은 있었다. 그러나 현실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계획도 제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어떤 군사관리도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경우는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악화됐으며 특히 안보부문에서 더욱 그렇다"라고 말해 럼스펠드 장관과 비슷한 말을 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3가지를 나열하면서 말하기를 첫째 어떤 이라크 군대도 이웃 동맹국으로 도망치지 않았으며, 둘째 이라크 경찰이 길거리에 나가 치안을 하기 전에 대규모의 훈련이 필요했으며, 최악의 셋째는35년간 유지 운영돼온 사디스트 갱단과 폭력집단들이 게릴라전이라 불리는 전투로 싸우고 또 싸우고 끊임없이 싸워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 중부군 사령부도 이러한 현실은 인식하고 전술을 변경시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게릴라들과 지하드(성전)전사들은 미군과 연합군에 협조하는 이라크인들을 향해 공격을 하거나 암살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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