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계동에 북촌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청계천과 종로의 북쪽에 위치했다 하여 북촌이라 불리워진 '북촌'은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살던 남산 기슭의 '남촌'에 비해 조선조 명문 세도가들과 양반들이 터를 이루던 곳이다.
북한산 자락 아래 동서로 길게 펼쳐진 가회동, 삼청동, 재동, 계동, 인사동을 통칭하는 이 지역은 600년 역사 도시 서울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도심 속 유일한 한옥 마을이다. 윤보선댁, 계동마님댁 등 옛 세도가들의 저택을 비롯 900여 채의 한옥이 보존되어 있어 20세기 초 서울의 도시 주거 형태를 엿볼 수 있는 생생한 문화 현장이기도 하다.
북촌문화센터는 조선 말기 세도가였던 여흥 민씨 집안의 민 재무관댁이 있던 자리다. 대궐 목수를 불러 비원의 연경당을 본 따 지었다는 이 저택을 서울시가 매입, 2002년 8월 외관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002년 10월 29일 개관했다.
센터에서는 서예, 다도, 한문, 판소리 등의 전통 문화 강좌와 자연염색, 오죽공예, 매듭, 조각보 등의 공예실기 강좌, 그리고 북촌 한옥을 답사하는 한옥 강좌등이 기획 될 예정이며 그 밖에 영화, 연극 공연과 북촌의 역사와 가치를 홍보하는 홍보전시관도 마련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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