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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연애 상식을 벗기는 발칙하고 도발적인 영화 <걸프렌즈>.
애인의 여자 친구들을 만나보는 주인공 송이(강혜정 분)의 대범함부터 그녀들이 화끈하게 남자를 공유하고 절친까지 되어가는 황당하고 발칙한 이야기에 대한민국이 들썩인다. 이렇게 도발적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걸프렌즈>는 지극히 유쾌하고 경쾌한 웃음을 만들어 낸다. 내 남자의 여자친구들이 너무 궁금해 만나러 갔다가 그녀들의 매력에 새록새록 빠져드는 송이. 어느새 사랑도 그녀들도 잃고 싶지 않은 두 가지 욕망을 갖게 되는 송이의 모습을 영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유머와 위트를 곁들여 억지스럽거나 심각하지 않게 그리고 있다.
이 날 무대인사와 간담회에서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 배수빈, 강석범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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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배웠다"며, "촬영 현장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매번 일하러 나가는 게 아니라 놀러 나가는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세진' 역에 대해 한채영은 "이번 역할은 아름답고 섹시하고 완벽에 가까운 여자다"며, "춤과 노래 실력도 좋고 큰 언니 같은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실제 내게도 쾌활하고 밝은 면이 많다"며, "세진은 그보다 더 감정이 업되는 스타일이라 연기하는데 부담도 됐다"고 설명했다.
극중 상상신에 대해 한채영은 "특별히 코믹한 장면이라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며, "오히려 성은을 입지 못해 괴로워하는 중전의 슬픈 심경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혜정, 허이재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신에서도 최대한 치열하게 싸우려 했다"고 전했다.
출연한 계기에 대해 한채영은 "상황 자체가 현실에서 일어나기 드문 일을 다뤘다"며, "남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끼고 여자들은 환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상황이나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다"며, "좋은 로맨틱 코미디 나올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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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설정 같은 것은 버렸다"며, “피겨스게이팅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을 위해 한 달 이상 연습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지만 얼굴로 넘어진 이후로 제대로 못했다"며, "고난이도 부분은 대역이 소화해야 했는데, 다행이 그 친구가 남방계로 나와 비슷하게 생겨서 CG 필요 없었을 듯하다. 다 늙어서 피겨 스케이팅은 할 일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막춤을 잘 추냐는 질문에 “원래 그렇게 생겨먹기도 했다"며, "한 때는 나도 클러버로 스텝 좀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요새는 몸도 무겁고 한 탓에 발도 안 따라줘 팔 휘젓기 말고는 잘 안되었다"며, "사실 춤은 잘 못 춘다”고 털어놨다
액션 신에 대해 강혜정은 "임신 초기에는 한채영, 허이재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위험한 장면들은 대역분들이 촬영을 해 큰 위험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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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 결과 캐릭터에 맞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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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므파탈의 본좌'라는 애칭에 대해 배수빈은 "나쁜남자 기질은 있는 것 같다"며, "동네 오빠같은 편한 성격이라 구박도 많이 당한다"고 털어놨다.
세 여배우 중 이상형에 대해 배수빈은 "여기서 한 사람을 콕 집어 말하면 뒤에 가서 또 구박당한다"고 전했다.
'진호' 역에 대해 배수빈은 "영화 속 캐릭터가 자신과 닮은 점이 많아 특별한 설정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세 여인이 동시에 사랑할 만하다는 당위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동건, 이병헌 같은 선배님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 한마디로 여자들이 쉽게 보는 귀염성 많은 캐릭터를 만들기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에 대해 배수빈은 "내가 나온 장면을 꼽고 싶다"며, "분수대 앞에서 강혜정에게 프러포즈 하는 장면이다"고 전했다.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배수빈은 "강석범 감독님 영화는 TV에서 자주 틀어준다"며, "이번 영화도 매년 TV에서 자주 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걸프렌즈>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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