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SK, 4강 굳히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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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SK, 4강 굳히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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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늪 빠진 LG는 가물가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였던 프로야구 4강 기상도가 의외로 빨리 걷히고 있다. 한 때 4위를 고수했던 LG가 최근 경기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추락을 거듭하던 기아, SK는 확연히 상승세로 접어들며 남은 두 자리를 사실상 굳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기아, 선발진 부활이 연승 원동력

기아의 최근 모습을 보면 전반기 삼성과 선두를 다툴 때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연패를 거듭하며 1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던 이전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선발진의 부활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에이스 김진우에 최상덕, 리오스, 존슨까지 확연히 최강 선발진으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107일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는 점은 단순히 몇 위냐는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직 선두 현대와는 8게임 차이로 상당히 차이가 있지만 현 상황이라면 2위 삼성까지 노려볼 만한 분위기이다. 설사 연패에 빠진다 해도 최소 4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시작하는 SK, 반드시 PO행

전반기가 끝날 때만 해도 SK의 포스트시즌 행은 이의가 없었으나 후반기 들어 추락을 거듭하자 물음표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최근의 SK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전반적으로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라이벌 LG는 4강 후보군임이 의심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단순히 LG의 부진으로 인한 반사 이익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 선수들이 팀 성적을 위해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3연승을 달릴 정도로 상승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완전히 무너졌던 마운드도 서서히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3위 자리는 다소 힘든 만큼 4위가 현실적인 목표이다.

LG, 눈 앞의 4강에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팀 방어율 1위를 달릴 정도로 안정된 불펜을 갖고도 LG는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타율이 1할대일 정도로 빈타에 시달리고 있는 것. 선발이 2점을 내주고도 승리 투수로 기록되지 못한다. 특히 김재현 효과가 길게 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 LG로서는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타선만 폭발하면 무서운 힘을 낼 수 있는 만큼 LG는 아직 기대를 가지고 있다. 비록 자력으로 4강에 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6할에 가까운 승률을 올려야 한 번 정도 5~6연승만 이뤄지면 해 볼만한 상황일 수도 있다. 절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김재현의 힘이 한 번 더 필요하다.

마지막 변수, 연패는 4강 탈락 지름길

기아, SK, LG 중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사실 세 팀 모두 현대, 삼성에 비하면 안정된 전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른바 분위기 야구가 존재하는 까닭에 연패의 늪에 곧 잘 빠진다는 점. 자칫 한 팀이라도 5연패 이상이면 4강 구도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올 수도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가장 불리한 입장인 LG는 변수의 중심에 서있다. 선두권 현대, 삼성에다 올 시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와 대거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 사실상 좌절되기는 했지만 한화 역시 4강행에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있고 기아는 2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이는 선두권 경쟁에 4강 서바이벌 게임까지 맞물려 있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후반기 잔여경기 이것이 흥미롭다

4강 경쟁 못지않게 남은 시즌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오느냐는 점이다. 자력으로 4강에 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30경기에서 무려 25승 이상을 올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 그러나 선수들의 의지나 경기 운영을 보면 아직 포기 하지는 않은 듯싶다.

이승엽의 홈런포 또한 날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0개의 홈런만 더 보태면 아시아 신기록 경신도 가능하게 된다. 기록에 대한 부담감만 덜어내면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평가이다. 이와 더불어 심정수와의 홈런왕 대결 역시 남은 시즌 지켜봐야 할 최고의 흥밋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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